대체선발→1이닝→원포인트 '활용도 다양'... 돌아온 1R 특급 유망주, 롯데 불펜에 단비가 될 수 있을까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 특급 유망주 김진욱(21)이 20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김진욱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콜업됐다. 지난 1일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지 3주 만의 복귀다.
김진욱은 프로 유니폼을 입기 전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할 정도로 특급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리고 2021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에 입단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프로 무대에서 성공은 거두지 못하고 있다. 잠재력은 크지만 좀처럼 알에서 깨어나오지 않고 있다.
2021시즌과 2022시즌 2년 연속 6점대 방어율에 머물렀다.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다. 43경기에서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 중이다.
시작은 좋았다. 4월 10경기에서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 미스터 제로였다. 이어 5월 첫 등판에서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째를 거두기도 했다. 14경기 1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8으로 나쁘지 않았따.
그러나 6월 들어 내리막을 탔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6월 중순에 돌아와 2경기 연속 홀드를 올리며 나아졌나 싶었으나 7월말 다시 제구 난조를 보여 2군으로 내려갔다.
당시 래리 서튼 감독은 "김진욱이 최근 고전,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기 때문에 김진욱에게 시간을 주려고 한다. 그 시간 동안 자신의 페이스를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소한배경을 밝혔다.
2군에서 재정비 시간을 가졌다. 퓨처스리그 4경기에 나와 9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했다. 볼넷은 2개, 삼진은 15개나 잡았다.
최근 롯데 불펜이 지쳐있다. 김진욱이 돌아오면서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서튼 감독은 "팀을 도울 수 있는 능력치는 확실한 선수다. 대체 선발도 가능하고 1이닝도 가능하다. 원포인트 릴리프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단 "제구가 잡히는 날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다"며 제구력이 나아졌기를 바랐다.
2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24일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심재민이 불펜으로 이동한다. 김진욱은 심재민과 함께 불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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