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대기] 성남고, 난타전 끝 신일고에 진땀 승

김현희 2023. 8. 23.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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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고가 난타전 끝에 신일고에 진땀 승을 거두었다.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성남고가 역전과 재역전, 그리고 20개의 안타와 무려 24개의 사사구를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신일고에 15-12로 진땀승했다.

신일고가 4개의 수비 에러를 범하는 동안 성남고 역시 2개의 에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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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고도 백송고에 20-8 대승
자료사진ⓒ김현희 기자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성남고가 난타전 끝에 신일고에 진땀 승을 거두었다.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51회 봉황대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한국일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에서 성남고가 역전과 재역전, 그리고 20개의 안타와 무려 24개의 사사구를 주고 받는 난타전 속에 신일고에 15-12로 진땀승했다.

결과를 떠나 양 팀 모두 썩 만족할 만 한 경기 내용을 선보인 것은 아니다. 신일고가 4개의 수비 에러를 범하는 동안 성남고 역시 2개의 에러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무더운 기후와 폭우가 올지 모른다는 불확실성으로 인하여 어린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에 더 무게를 둘 만했다.

초반에는 신일의 페이스였다. 신일고는 0-2로 뒤진 2회 초 공격에서 무려 4개의 사사구와 상대 폭투 등을 묶어 대거 6득점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안타는 2번 김지훈의 우월 2루타와 9번 지승원의 중전 안타 뿐이었다.

이후 양 팀은 서로 득점과 사사구, 실책을 주고 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8회 초까지 7-12로 리드당하던 성남고는 8회 말 공격에서 타자 일순하며 대거 8득점했다. 공도혁-이상우-이재상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해성의 몸에 맞는 볼, 그리고 투수 실책 등이 곁들여지면서 대량 득점에 이를 수 있었다. 리드오프 윤권은 우월 2루타로 쐐기타를 터뜨렸다.

성남고는 에이스 박준우가 초반에 무너지는 등 어려움 끝에 유격수 이재상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초강수를 뒀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선 이재상은 2이닝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지만, 타선 지원과 9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덕에 승리 투수로 기록될 수 있었다.

한편, 신월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상원고와 인천고의 경기는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다음 날로 순연됐다.

※ 제51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2회전 결과(8/22, 대회 5일차)

전남 나주광남고등학교 8-7 경남 창원공업고등학교
서울 성남고등학교 15-12 서울 신일고등학교
인천 제물포고등학교 20-8 경기 백송고등학교
서울 청원고등학교 7-6 경기 유신고등학교
경북 예일메디텍고등학교 5-3 서울 우신고등학교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인천고등학교(우천순연)

※ 제51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2회전 일정(8/23, 대회 6일차)

대구 경북고등학교 vs 부산공업고등학교(09:00)
서울 휘문고등학교 vs 광주 제일고등학교(11:30)
경기 신흥고등학교 vs 경북 경주고등학교(14:00, 이상 목동)

대구 상원고등학교 vs 인천고등학교(09:00)
경기 항공고등학교 vs 서울 은평베이스볼클럽(11:30)
경남 양산물금고등학교 vs 경기 충훈고등학교(14:00, 이상 신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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