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상식 통하지 않는 시장…뉴욕 증시 '눈 가리고 아웅'?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최근 뉴욕 증시 흐름을 보면 평소 알고 있던 경제 상식이 잘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미 장기 국채 수익률이 고공행진 하고 있는데 기술주가 잘 간다든지, 혹은 분명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악재가 있는데 관련해서 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버틴다든지 말이죠.

시장은 도사리는 악재를 덮어두고 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와 잭슨홀 미팅까지 선택을 유보할 예정인가 봅니다.

오늘(23일)의 키워드 ‘눈 가리고 아웅’입니다.

이 날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이 됐습니다.

다우 지수 0.51%, S&P500 0.27% 약보합권에서 마무리 됐고요.

나스닥 지수만 0.06% 강보합권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도 보시면 어제(22일) 강하게 올랐던 대형 기술주들도 흐름이 엇갈리는 모양새인데요.

애플이 0.79%, 마이크로소프트가 0.18% 상승 마감했고요.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0.32%, 2.77% 하락했습니다. 

어제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엔비디아,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으면서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은행권에서는 또 한 번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무디스에 이어 신용평가사 S&P글로벌 레이팅스는 미국 지역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강등했는데요.

강등 이유에 대해서는 높은 자금 조달 비용, 단기자금인 중개예금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등급 강등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등급이 하향된 은행은 소시에이티드 뱅코프, 밸리내셔널뱅코프, UMB파이낸셜 코프, 코메리카뱅크, 키코프 등인데요.

신용등급이 강등된 5개 은행주는 모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주택 시장으로 가볼까요? 

미국의 7월 기존주택 판매가 2010년 이후 가장 적은 407만 채를 기록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가 발표한 7월 기존주택 판매는 계절조정치 기준으로 6월보다 2.2% 감소했고, 지난해 7월보다 16.6% 줄었습니다.

미국의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은 이유도 바로 고금리 때문입니다.

주택을 소유하 집주인들이 저금리에 매수한 주택을 팔려고 내놓을 경우 이후에 옮기는 집은 7% 이상의 모기지 담보대출 금리를 적용받기 때문에 매물이 시장에서 부족해진 겁니다.

때문에 공급이 부족하니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겠죠.

높아져 가는 금리에 주택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지금 시장의 방향키를 쥐고 있는 주인공은 미국의 높은 국채 금리입니다. 

치솟던 10년물 국채금리가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미국이 재정적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는 데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강하다는 데이터들이 나오면서 연준이 장기간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치솟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3%대를 기록하고, 미국이 나 홀로 경기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고, 최근 급격히 상승한 달러 가치가 진정됐지만 긴장감을 늦출 수 없습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전장대비 0.2% 오른 103.57을 기록했습니다.

채권 시장 종합해 보면요.

현재 단기물 같은 경우 상승으로 마감되는 모습이었고요.

미 2년물 국채수익률 현재 5%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수익은 소폭 하락세 보이면서 4.33%에 마무리 되었는데, 여전히 높은 수준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가는 하락했습니다.

WTI가 0.46% 하락하면서 배럴당 8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고요.

브렌트유도 0.45% 하락하면서 배럴당 84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시각 7시 기준 353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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