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획득 실패

한국 육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선수권 메달 획득을 노렸던 우상혁(27·용인시청)이 시상대에 서지 못하고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상혁은 오늘(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ｍ 29로 6위를 차지했습니다.

우상혁은 2ｍ 33 1차 시기와 2ｍ 36에 도전한 남은 두 번의 시기에 실패했습니다.

2ｍ 36을 1차 시기에 넘은 장마르코 탬베리(31·이탈리아)가 우승했고, 같은 높이를 2차 시기에 성공한 주본 해리슨(24·미국)이 2위에 올랐습니다.

2017년과 2019년, 2022년 대회까지 세계선수권 3연속 우승을 달성한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이 2m 33으로 3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해 2ｍ 35를 넘어 한국 육상 최초의 세계육상선수권 은메달리스트가 된 우상혁은 이번에도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노메달의 시련을 겪었습니다.

우상혁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달 1일(한국 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다시 우승에 도전합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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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