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 전혜진 “19금 자위장면,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찍을수록 욕심나” [인터뷰②]

김채연 2023. 8. 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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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전혜진이 '19금' 자위 장면에 대해 고민했던 지점을 언급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배우 전혜진을 만나 ENA 월화드라마 '남남' 종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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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인터뷰①에 이어)배우 전혜진이 ‘19금’ 자위 장면에 대해 고민했던 지점을 언급했다.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카페에서 배우 전혜진을 만나 ENA 월화드라마 ‘남남’ 종영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혜진은 극중 딸은 있지만 미혼인 김은미 역을 맡았다.

앞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유니콘 사장 송가경, 영화 ‘불한당’ 속 경찰 천인숙, ‘비밀의 숲2’ 경찰 최빛 등 그동안 무게감이 있던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전혜진은 ‘남남’에서는 비교적 가벼운 캐릭터를 맡았다.

이와 관련해 전혜진은 “느낌이 다른 건데, ‘남남’ 은미는 들어갈 때부터 ‘아..’했다. 회마다 늘 에너지가 강한 신들이 많았고, 저를 놔야하는 부분도 많았다. 그러니까 이제 말투도 최대한 제 것으로 가져가려고 하는데, 저도 나오지 않던 ‘평상시에 나한테 이런 부분도 있구나’ 그런 생각도 하면서 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은미는 사랑스러워야한다고 생각했다. 누구나 그렇지만 제가 상사를 만났을 때, 친구를 만났을 때, 아이를 볼 때 달라지는 모습들에게 은미는 더 진심으로 무장해제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솔직한 모습이 드러나야된다고 생각했고, 그 순간 순간에 은미다운 사랑스러운 모습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회에서 등장하는 자위 장면 등 표현하기 쉽지 않은 장면이 많았다. 전혜진은 “저도 감독님께 여쭤봤다. ‘그 장면 도대체 어떻게 표현하실 거예요?’라고. 힘들지 않게 찍겠다는 걸 분명히 말씀해주셨는데, 제가 확신이 없었다”며 “찍으면서는 막상 욕심히 생기더라고요. 오히려 ‘그렇게까지 안 해도 된다’고 할 정도로. 이 장면만 아니라 과한 애정표현, 쑥스러운 장면들이 제가 은미가 되지 않고서는 힘들었다. 표현에 있어서 촬영전에는 좀 부담스럽다 생각하다가도 막상 현장에 가면 그런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좀 더 가고싶다는 게”라고 전했다.

다만 전혜진은 1회 19금 장면이 자위 표현때문만은 아니라며 “제가 듣기로는 19금이라는 게 그 자위라는 단어도 있지만, 아동학대 이런 것들이 수위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더라. 아직 채널에서는 그렇구나하면서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혜진은 밝혀지지 않은 은미의 서사를 상상했다며 “은미 자체가 어떻게 보면 통상 전형적인 가족 관계가 없었잖아요. 은미라면 어떻게 애 하나를 데리고 살아갔을까? 생각해보면 꼬박꼬박 엄마한테 20만원씩 보냈다는 대사가 나온다. 굉장히 독립적인 인물일 수밖에 없고, 구청가서 뭘 배워서라도 물리치료사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했다.

그는 “물렁물렁해서는 살아갈 수 없었을 것 같다. 마음에는 고등학생이 있지만, 살다보면 그게 안된다. 스스로한테 보호막이 없던 것 같다. 진희와 은미가 살기위해서는 강해보이고, 강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게”라며 “어릴 때 진희한테도 과감하게 그런 걸 보여주고, 하나의 독립체로 딸을 본 것 같다. 비오는 날이면 다른 엄마처럼 학교를 올 수는 없지만, 회사도 집 근처에 했을 것 같고. 애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은미가 감당해야할 것들이 나름 생각을 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ENA ‘남남’은 철부지 엄마와 쿨한 딸의 ‘남남’ 같은 대환장 한 집 살이와 그녀들의 썸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로 22일 종영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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