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잭슨홀에 쏠린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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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은행주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막바지에 들어선 기업 실적 발표, 미 은행 등급 강등 소식, 최근 급등한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14%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다음날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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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은행주의 신용등급 하향 소식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하고, 나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올랐다.
22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4.86포인트(0.51%) 하락한 3만4288.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우량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22포인트(0.28%) 떨어진 4387.5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8포인트(0.06%) 상승한 1만3505.8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막바지에 들어선 기업 실적 발표, 미 은행 등급 강등 소식, 최근 급등한 국채 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미국 백화점 업체 메이시스는 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하고 매출도 지난해보다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14% 이상 하락했다. 주택 리모델링 용품 판매업체 로우스는 매출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주당 순이익이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는 3%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다음날 장 마감 뒤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에 쏠려 있다. 현재 월가 분석기관 대부분은 오는 23일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고, 엔비디아의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시장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32% 수준에서, 30년물 국채금리도 4.41% 수준에서 마감했다. 모두 전날보다 고점을 낮췄으나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국채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추가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전날 미국 은행 5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고, 일부 은행의 등급 전망도 하향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무디스가 주요 중소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하고, 피치가 은행들에 대한 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한 이후 나왔다.
등급이 하향 조정된 밸리 내셔널뱅코프, 코메리카, 키코프의 주가가 모두 4% 이상 하락했다. 리퍼블릭 퍼스트 뱅크의 주가는 55% 폭락했고, 노던 트러스트와 뉴욕멜론은행의 주가는 2% 이상 떨어졌다. 찰스 슈왑도 5%가량 하락하고, JP모건과 스테이트 스트리트와 씨티그룹의 주가도 2% 이상 밀렸다.
이번주에는 투자자들의 눈길이 쏠리는 대형 이벤트가 남아있다. 오는 24~26일에는 미 와이오밍주에서 경제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이 개최된다. 파월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 총재와 고위 공무원, 경제석학 등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다. 특히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틀차인 25일 오전 10시5분부터 경제전망 연설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 파월 의장은 데이터 의존적인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필요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화균기자 hwaky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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