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명' 표결 직전 '불출마 선언'‥30일로 연기
[뉴스투데이]
◀ 앵커 ▶
가상 자산 투기 논란으로 '의원직 제명'을 권고받은 김남국 의원의 징계수위 결정이 미뤄졌습니다.
김 의원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민주당 측이 평가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표결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주 직접 국회 윤리특위 소위 회의에 참석해 눈물로 최후 소명을 했던 김남국 의원.
[김남국/무소속 의원]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서 합당한 판단을 해주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난달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의원직 제명' 권고를 받았던 김 의원은, 윤리소위에서 징계 수위를 확정하면 이후 윤리특위 전체회의와 본회의 표결 절차를 거쳐 운명이 결정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의원이 회의를 46분 남기고 SNS에 글을 올려 "심의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실망을 안겨드려 마음이 무겁다"며 "남은 임기 동안 하루를 쪼개고 쪼개 안산시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의원의 입장이 나온 뒤 민주당 측은 표결을 한 주 연기할 것을 요청했고, 국민의힘 측은 회의 연기 사유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송기헌/윤리특위 야당 간사(민주당)] "불출마 선언한 것에 대해서 어느 정도로 평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돼서, 표결을 하기 위한 숙고의 시간을 요청을 했고‥"
[이양수/윤리특위 소위원장(국민의힘)] "김남국 의원이 그동안 했었던 일이나 행동에 대한 것이 불출마 선언한다고 싹 없어지는 것이냐, 줄어드는 것이냐, 그것은 아니기 때문에‥"
윤리소위는 결국 일주일 뒤인 오는 30일로 김 의원에 대한 표결을 미루기로 합의했습니다.
결정은 미뤄졌지만,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지도부는 온정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주장이, 국민의힘에서는 "김 의원에게 셀프 면죄부를 부여하려는 시도"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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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기자(sonar@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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