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언젠간 낮아질 금리에 매력 커진 채권… 투자 유의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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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 금리가 끝없이 오르고 있지만, 그럼에도 금리 고점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면서 채권 투자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채권 투자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뜻이다.
기준 금리가 하향 흐름을 타면 채권 가격이 올라 기존에 채권을 갖고 있던 투자자는 매매를 통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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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준 금리가 끝없이 오르고 있지만, 그럼에도 금리 고점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언제까지 마냥 올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론’이다. 그러면서 채권 투자 수요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금리와 채권은 반대로 움직여서 금리가 하락하면 채권의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지난달 기준 금리를 5.25~5.50%로 기존보다 0.25%포인트(p) 올렸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금리 인하의 정확한 시점을 예측할 순 없지만, 큰 흐름상 금리의 방향성은 하향 안정이라는 데에 이견이 없다. 블룸버그통신 조사 서비스 ‘MLIV 펄스 서베이’가 금융권 종사자 등 60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시점은 내년 1~3분기가 76%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시기엔 주식보다 채권에 주목해 볼 만하다. 현재 미국의 단기 금리는 5%, 장기 금리는 4%대다. 이와 관련해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기대수익률인 1/주가수익비율(PER)은 5%대로 1~2년 기대 수익률 측면에서 주식시장의 매력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했다.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채권 투자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뜻이다.
기준 금리가 하향 흐름을 타면 채권 가격이 올라 기존에 채권을 갖고 있던 투자자는 매매를 통해 차익을 얻을 수 있다. 개인 투자자는 증권사 창구를 방문하거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채권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간접 투자 방법은 채권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이 있다.
채권이란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주식회사 등이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권이다. 투자자는 만기에 약속된 이자(쿠폰)를 받을 수 있는데, 그전에라도 타인에게 팔아 매각 차익을 얻을 수 있다.
이미 자금은 채권에 쏠리고 있다. 대표적인 게 미국채다.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은 디렉시온 데일리 20년 이상 미국채 3배 상장지수펀드(DIREXION DAILY 20+ YEAR TREASURY BULL 3X SHS ETF)였다. 국내 투자자들은 해당 상품을 2억547만달러(약 2745억원) 규모로 사들였는데 이는 두 번째로 많이 매수한 상품의 3배 가까운 금액이다.
다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 채권 역시 투자 시점이 중요하다. 지난주 미국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연 4.408%로 201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관련 ETF인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는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김지만 삼성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금리 하락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확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현 수준의 금리에선 매수로 접근하는 게 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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