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義智)만 있다면, 의지(意志)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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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義智)만 있다면, 의지(意志)만 있다면.
양의지는 편도염과 옆구리 통증으로 6일 경기에 결장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양의지가 22일 복귀했다.
의지만 있다면, 의지만 있자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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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의지(義智)만 있다면, 의지(意志)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두산은 103전 51승 1무 51패로 5위를 지켰다.
두산의 포수 양의지는 지난 겨울 4년 만에 다시 팀으로 귀환했다. 4년 전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던 그는 이번 스토브리그에 4+2년 152억라는 거액에 두산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엄청나게 큰 금액이지만, 현재 이 금액을 아까워하는 두산 팬들은 찾기 어렵다. 그만큼 그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양의지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이승엽 감독의 부임 1년 차 KBO리그 최다 연승 기록(11연승)을 돕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8월 6일 그런 양의지에게 악재가 닥쳤다.
양의지는 편도염과 옆구리 통증으로 6일 경기에 결장했다. 그로부터 이틀 뒤 옆구리 통증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22일 이번 경기에 복귀하기까지 잠시 자리를 비웠다.
팀의 중심을 잃은 두산은 흔들렸다. 두산은 양의지의 부재 속 부진하며 한 때 플레이오프권 바깥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양의지가 22일 복귀했다.
양의지는 8회초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들어서 상대 투수 윤석원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복귀 첫 타석에 시원한 홈런으로 존재감을 보인 것이다. 특유의 가볍지만 훌륭한 스윙 그대로였다. 시즌 10호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KBO 역대 15번째)을 만드는 홈런이기도 했다. 양의지의 홈런으로 쐐기를 박은 두산은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
양의지는 아직 포수 마스크를 쓰고 수비에 들어가기는 이르지만, 대타로 팀을 도울 예정이다. 이후 다시 수비에도 들어가면 이전처럼 공수에서 팀을 이끌어갈 수 있다.
두산은 최대한 높은 순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플레이오프에서 미라클 두산을 꿈꾼다. 의지만 있다면, 의지만 있자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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