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몬드 연은 총재 "강력한 성장에 금리 재가속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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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성장이 둔화하기는 커녕 더 강해졌다는 지표로 인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재가속화할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바킨 총재는 경제가 더 강해질 가능성에 대해 최근 연준 논의의 장보다 "경기장"이 더 넓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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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경제성장이 둔화하기는 커녕 더 강해졌다는 지표로 인해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을 재가속화할 가능성을 열어 놓아야 한다고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밝혔다.
리치몬드 연은의 토마스 바킨 총재는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인터뷰 기사에서 7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강했고 소비자 신뢰도 높아지며 "3~4개월 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경기가 재가속화하는 시나리오가 논의의 테이블에 올라 왔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나리오에는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고 경제가 더 강해질 가능성"이 포함된다고 바킨 총재는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게 지속되고 수요가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면 금리인상을 통한 통화정책의 추가 긴축를 위한 근거가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는 예상을 크게 웃돌아 0.7% 증가했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연율로 2.4% 성장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수준을 훨씬 상회했다.
바킨 총재는 경제가 더 강해질 가능성에 대해 최근 연준 논의의 장보다 "경기장"이 더 넓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그동안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인지 아니면 침체없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소위 "연착륙"을 달성 할 것인지에 논의했지만 이제 이러한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다음달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5.25~5.50%로 동결할 것이라고 널리 예상되고 있지만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몇 달 동안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준 목표 2%를 훨씬 상회하며 다음달 결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일자리와 물가 데이터가 아직 남아 있다.
다음달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시작한 금리인상 이후 경제가 공격적 긴축을 완전히 흡수했는지와 그 정도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마지막 정책 회의 이후 장기 및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급격히 상승하여 가계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끌어 올렸다.
그러나 바킨 총재는 이러한 최근 국채금리 상승세에 대해 금융 여건이 너무 빨리 또는 우려할 만한 방식으로 긴축되고 있다고 여길 만한 것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연준의 현재 정책 금리를 고려할 때 "10년 만기 금리가 4%를 넘는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강력한 경제 지표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 지출과 소매 판매가 계속 그렇게 강세를 보인다면 금리상승이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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