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서 일가족 탄 헬기 추락 6명 사망

오영훈 2023. 8. 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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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네팔에서는 지난 1월 탑승자 72명 전원이 사망하는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60년 동안 네팔에서는 총 72건의 항공기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총 사망자는 935명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네팔 내 항공사고 대부분이 유시계有視界 비행 규칙(조종사가 지형을 보고 항공기를 조종하는 비행 방식)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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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0년간 네팔서 항공기 사고 72건
에베레스트 인근에서 추락한 헬기 H125 기종. 사진 마낭에어.

네팔에서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탑승자 6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네팔에서는 지난 1월 탑승자 72명 전원이 사망하는 항공기 추락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사고는 7월 11일 오전 '마낭에어' 소속의 헬기가 멕시코인 관광객 5명을 태운 뒤 에베레스트 일대 항공 탐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발생했다. 헬기 잔해는 해발 4,200m의 남주라 고개 부근에서 발견됐다. 탑승객은 부모와 세 자녀 등 일가족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은 몬순의 영향으로 기상이 좋지 못했다. 네팔에서는 워낙 지형이 험해 자동조종은 금지돼 있다. 헬기 기종은 H125로 고소에 특화된 모델이고, 2018년에 생산된 비교적 최신 기종이었다. 지난 60년 동안 네팔에서는 총 72건의 항공기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총 사망자는 935명이다. 이 중 90%가 구름에 가려진 산에 충돌한 경우다.

지난 60년 동안 네팔에서 발생한 항공기 사고 현황. 총 72건에 935명이 사망했다. 이미지 네팔리타임스.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네팔 내 항공사고 대부분이 유시계有視界 비행 규칙(조종사가 지형을 보고 항공기를 조종하는 비행 방식)을 지키지 않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즉 조종사의 실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한 규정 확립 및 강화, 나아가 사고 다발 구간에 웹캠 설치, 조종사는 탑승객의 지나친 요구를 들어주지 말 것, 조종사 간 위계질서 문화 개선, 지도보다는 현장 시계 확인 철저 등이 대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월간산 8월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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