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처럼 토트넘 잔류→부주장 로메로도 사우디 클럽 제안 거절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토트넘 수비수 로메로도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메시, 디발라, 파레데스, 로메로, 디 마리아, 라우타로 마리트네즈, 오타멘디, 데 파울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엄청난 제안을 받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제안을 받은 모든 선수들이 거부했다'며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의 사우디아라비아행 거절 소식을 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와 알 이티하드 등은 브라질의 네이마르, 파비뉴, 피르미누 등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반면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엄청난 제안에도 사우디아라비아행을 거부하고 있다. 알 힐랄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메시 영입을 노렸지만 메시는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를 선택했다. 메시 영입에 실패한 알 힐랄은 네이마르 영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그 동안 손흥민과 요리스 등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영입설이 주목받았다. ESPN은 지난 6월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 영입을 위해 6000만유로(약 842억원)와 함께 옵션을 제안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손흥민은 4년 계약과 함께 연봉 3000만유로(약 421억원)를 제안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손흥민 영입을 노릴 가능성이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알 나스르, 알 힐랄이다. 이들 4개 클럽은 모두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공공 투자 기금의 산하에 들어갔다. 이들 4개 클럽은 가장 유명한 스타들과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금은 생각할 수 없는 일처럼 보이지만 토트넘은 내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현금으로 교환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거액의 제안을 받는다면 더욱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자신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영입설에 대해 "(기)성용이 형이 이전에 대한민국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돈은 중요하지 않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축구와 내가 좋아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이다. 토트넘 선수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토트넘은 지난 20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완승을 거두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트넘의 비수마는 "우리에게는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있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본보기다. 손흥민의 태도와 방법을 따라야 한다. 손흥민을 따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팀 분위기를 전했다.
영국 어슬레틱은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단은 지난 주장단과 비교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손흥민은 팀 전체의 리더다. 영국 선수들을 대표하는 매디슨과 함께 로메로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남미 선수들을 대표한다. 손흥민 매디슨 로메로는 매경기 출전하는 선수들이다. 내부적으로는 더욱 다양한 목소리가 소통될 수 있는 기회다. 손흥민은 라커룸에서의 중요성과 함께 목소리가 높아진 선수다. 새로운 주장으로 인기있고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주장으로 손흥민을 선임한 가운데 부주장으로는 매디슨과 로메로를 임명했다. 토트넘의 주축 수비수인 부주장 로메로는 손흥민처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거부하고 토트넘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의 손흥민과 로메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핫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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