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위권 기업 총수가 재계 맏형을?" 지적에 류진 회장 답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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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한국경제인협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
재계 70위권인 기업의 총수가 재계 맏형 역할을 맏는 데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지만 류진 회장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때문에 류 회장이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선 재계 맏형의 역할을 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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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회장은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제39대 회장으로 선임됐다. 류 회장은 9월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거쳐 한경협으로 간판을 바꾸는 전경련의 지휘봉을 잡아 혁신을 이끄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날 취임식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는 류진 회장이 총수로 있는 풍산그룹이 재계를 대표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이 나왔다.
전경련은 1961년 이병철 삼성 창업주 주도로 기업인 13명이 설립해 출범한 단체다. 초대 회장을 맡은 이병철 창업주에 이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구자경 LG그룹 회장,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허창수 GS 명예회장 등 국내 10위권 내 대기업 총수가 전경련을 이끌어왔다.
반면 방산기업인 풍산은 재계 순위 70위권 안팎의 중견기업이다. 이 때문에 류 회장이 전경련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각에선 재계 맏형의 역할을 하기엔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저는 50대 그룹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큰 재벌이 아니기 때문에 위(대기업)와 아래(중소중견기업)을 연결해 줄 수 있기에 마이너스보다 플러스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돈을 더 벌려면 벌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한 우물만 팠고 풍산이 만든 제품은 세계 1위"라며 "크기는 작아도 모든 면에서 꿇릴 것이 없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회장직을 수락한 배경에 대해선 "사실 끝까지 맡지 않으려고 했는데, 대안이 없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심정으로 맡았다"며 "큰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밝혔다.
4대그룹의 재가입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 회장과 류 회장 사이의 혼맥이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상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저는 편하면 만나고 싫으면 안 만난다"며 "이재용 회장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고 혼맥보다는 인간 이재용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이고 현대, SK, LG도 마찬가지"라며 "큰 기업들이 작은 기업들과 상생해야 하는데 그 동안 4대그룹이 다시 대화에 참여하고 어려운 게 있으면 도움을 주지 않겠나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4대 그룹이 (회원사로)다시 들어오면 좋은점이 많을 것"이라며 "과거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 많겠지만 과거는 과거고, 앞으로 미래를 위해 머리를 맞대면서 어떻게하면 경제가 잘 나아갈지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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