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예보에 우산 챙겼는데 무더위? 방심하니 다시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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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인 24일까지 최대 2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토요일인 26일을 제외하면 월말인 29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비 예보에 지난해 처음 언급된 '2차 우기'가 아니냐는 의문인데 "이번 강수패턴은 2차 우기로 보기 어렵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장마백서는 전체 우기 중 7㎜를 넘는 비가 올 때를 지금의 장마철인 '1차 우기'로, 다시 7㎜ 이상 비가 내릴 때를 '2차 우기'로 표현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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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비 예보에 지난해 처음 언급된 '2차 우기'가 아니냐는 의문인데 "이번 강수패턴은 2차 우기로 보기 어렵다"는 게 기상청 설명이다.
22일 뉴스1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제주 서귀포 43.5㎜(한라산 남벽)를 비롯해 태안 42.5㎜(북격렬비도), 인천 40.0㎜(소청도), 전남 신안 34.0㎜(자은도) 등 비가 내렸다. 서울엔 5.0㎜(구로)가 내린 상태다.
23일까지 서울엔 최대 120㎜ 이상, 그밖의 수도권에 최대 150㎜ 이상, 강원권과 충청권, 전라권 120㎜ 이상, 제주 150㎜ 이상, 경상권(지리산 부근 제외) 60㎜가 내릴 수 있다.
24일에는 전국적으로 3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많이 내리는 지역엔 사흘 새 2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중기예보에 따르면 비는 다음주 화요일인 29일까지 내리겠다. 기압계 변동성이 있으나 이때도 적지 않지 양의 비가 쏟아질 것이란 게 기상청 예측이다.
비가 당분간 지루하게 내릴 기세라 장마철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번 비는 아직 '2차 장마'라고도 불리던 '우기' 형태는 아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장마백서를 통해 우기 개념을 도입했다. 장마백서에 따르면 6월 하순부터 9월 하순에 기후 평균 강수량보다 4㎜ 넘게 비가 내리는 시기가 '우기'로 정의된다.
장마백서는 전체 우기 중 7㎜를 넘는 비가 올 때를 지금의 장마철인 '1차 우기'로, 다시 7㎜ 이상 비가 내릴 때를 '2차 우기'로 표현할 수 있게 했다.
이번에도 적지 않은 비가 예상되지만 우기로 정의할 수 없는 것은 강수대 모양 때문이다.
2차 우기는 장마 때처럼 좁은 강수대가 한반도를 오르내리면서 비가 내려야 하는데, 이번 강수는 대륙 기단과 북태평양 고기압 사이를 통과하는 저기압성 강우라 강수 형태에서 차이가 크다.
다만 다음주 내릴 비는 '2차 우기'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주 강수에서 2차 우기의 패턴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이 역시도 상층 기압골과 저기압 발달 정도에 따라 변동성이 큰 상태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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