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상반기 설비투자 1.1% 증가…영업이익은 19.6% ↓

이민주 기자 2023. 8.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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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1.1% 늘었다.

같은 기간 이들 중견기업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8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1조4328억원) 감소했다.

천보는 올해 상반기 2053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1396억원(212.3%)이나 늘렸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1469억원) 대비 1400억원(-95.3%)이나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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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설비투자 6조8258억원…이차전지·자동차 업종이 주도
500대 중견기업 상반기 실적 및 투자 (CEO스코어 제공)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500대 중견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으나 설비투자는 1.1% 늘었다.

천보‧금양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 4곳이 설비투자를 크게 늘렸고 네패스‧솔루스첨단소재 등 반도체 관련 기업 3곳은 설비투자를 줄였다.

2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중견기업 중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비교 가능한 49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6조825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6조7543억원보다 1.1%(715억원)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이들 중견기업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5조8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1조4328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줄었음에도 미래를 위한 투자를 늘린 셈이다.

500대 중견기업 중 설비투자 증가액이 가장 큰 곳은 천보(278280)다. 천보는 올해 상반기 2053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1396억원(212.3%)이나 늘렸다. 천보는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이차전지 소재 공장 구축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2위는 1457억원을 투자한 KSS해운이다. KSS해운은 가스운반선 도입으로 설비투자가 전년 같은 기간 409억원보다 1048억원(256.2%)이나 늘었다.

3위는 1201억원을 투자한 자화전자(033240)다. 애플 납품용 부품 생산을 위한 구미공장 설립 등으로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 354억원 대비 847억원(239%)이나 급증했다.

설비투자 증가액이 컸던 상위 10개사 중 천보·금양·코스모화학·삼아알미늄 4개사는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다.

반대로 설비투자를 가장 많이 줄인 곳은 크리스에프앤씨(110790)였다. 크리스에프앤씨의 올 상반기 설비투자액은 69억원으로 전년 동기(1469억원) 대비 1400억원(-95.3%)이나 줄었다.

감소액 2위는 네패스(033640)로, 올 상반기 455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보다 1339억원(-74.6%)이나 줄었다. 3위는 올 상반기 1032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1027억원(-49.9%) 감소한 아난티(025980)다.

감소액이 큰 상위 10개사 중 네패스‧솔루스첨단소재‧아이티엠반도체 3개사는 반도체 관련 기업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이차전지가 포함된 석유화학업종의 설비투자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석유화학업종 42개사는 올 상반기 1조876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 대비 3479억원(47%)이나 증가했다.

2위는 자동차·부품업종으로, 46개사가 올 상반기 7284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보다 2280억원(45.6%)을 늘렸다. 3위는 운송업종으로, 10개사가 2982억원을 투자해 전년 동기보다 995억원(50.1%) 증가했다.

반면 IT전기전자업종 113개사의 설비투자는 1조76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978억원(-14.4%) 줄어 13개 업종 중 감소폭이 가장 컸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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