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비지니스, 익숙해지고 있다” 이별에 대처하는 배지환의 자세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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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비지니스다."
피도 눈물도 없는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의 세계에 부딪힐 때마다 선수들이 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배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MK스포츠를 만난 자리에서 "베테랑들이 많이 나갔고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여기서는 늘 있는 일이니 낯설지는 않다"며 바뀐 팀의 모습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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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비지니스다.”
피도 눈물도 없는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의 세계에 부딪힐 때마다 선수들이 버릇처럼 하는 말이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도 다르지 않다.
그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맞춰 피츠버그는 큰 변화를 겪었다.
카를로스 산타나, 최지만, 리치 힐 등 베테랑들이 트레이드로 팀을 떠났고 그 빈자리를 젊은 선수들이 대신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아진 팀들이 피해가기 어려운 일이다.
배지환에게 특히 같은 한국인 선수인 최지만의 이적은 아쉬움이 더 컸을 터. 그럼에도 그는 “지만이 형이나 힐은 안타깝지만, 비지니스니까 어쩔 수 없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한국인 선수와 함께 뛴 경험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은 아쉬움을 덜게 해준다. 그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한국인 선배들과 함께한 경우가 많았다. (박)효준이형, (강)정호형 등 많이 있었다. 이번에도 똑같은 거 아닐까”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베일리 팔터와 일대일 트레이드로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떠난 로돌포 카스트로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카스트로의 이적 소식이 나온 직후 인스타그램에 함께한 사진들을 대거 올렸었던 배지환은 “로우A부터 같이했다. 오랜 시간 함께 뛰면서 정이 많이 들었다”며 정이 든 선수가 떠난 것에 대해 말했다.
“젊은 선수지만, 우리 팀에 내야수가 많아 자리가 많이 없다보니 트레이드를 한 거 같다. 그 선수의 커리어만 놓고 보면 잘된 일”이라며 옛 동료의 선전을 기원했다.
모두가 떠난 것은 아니다. 한때 루머가 있기도 했지만, 팀의 간판 타자 앤드류 맥커친은 피츠버그에 남았다. 배지환은 “맥커친이 남아서 좋다”며 그의 잔류를 반겼다.
배지환도 “부정하는 거 같다. 다른 선배들도 아쉽다 아쉽다 해도 ’결국은 비지니스‘라고 말하고 끝내는 것이 그냥 이를 탓하고 마는 거 같다. 익숙해지고 있다”며 웃었다.
발목 부상에서 돌아온 배지환은 지난 미네소타 원정 3경기에서 11타수 3안타 1타점 3볼넷 3삼진으로 좋은 활약 보여줬다. 하루 휴식 뒤 이날 다시 선발 출전한다.
그는 “솔직히 말하면 몸 상태가 좋은 편은 아니다”라며 아직 문제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참고 뛰는 중이라고 말했다. “살아남으려면 어쩔 수 없다”며 6주 남은 시즌 분발을 다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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