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문' 논란 2437억 유격수, 결국 행정 휴가 처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성 추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완더 프랑코(탬파베이 레이스)가 행정 휴가에 들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탬파베이 유격수 완더 프랑코와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메이저리그와 메이저리그 노동조합(MLBPA) 간의 합의에 따라 프랑코는 메이저리그가 진행 중인 조사를 계속함에 따라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행정 휴가에 들어간다"며 "행정 휴가는 즉시 발효되며, 가정 폭력, 성폭력 및 아동 학대 정책에 따른 징계가 아니다. 적절한 시기에 추가로 언급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코는 최근 미성년자 성 추문 문제로 조사를 받고 있다. 프랑코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졌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3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을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한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부터 팀과 동행하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소식에 정통한 엑토르 고메즈는 지난 18일 프랑코 사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의 말을 전했다. 그는 "프랑코는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경기에 나설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 결과를 볼 때 프랑코에게 직접적인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영구 퇴출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프랑코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70경기 81안타 7홈런 39타점 53득점 타율 0.288 OPS 0.810을 기록했다. 2022시즌을 앞두고 탬파베이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437억 원)에 1년 2500만 달러(약 334억 원)의 클럽 옵션이 있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프랑코는 2022시즌 83경기에 출전해 87안타 6홈런 33타점 46득점 타율 0.277 OPS 0.745를 마크했다. 올 시즌에는 주전 유격수로 나서며 112경기 124안타 17홈런 58타점 65득점 타율 0.281 OPS 0.819를 기록했다. 하지만 연장 계약 두 시즌 만에 성 추문 문제로 영구 퇴출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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