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펠리페국왕, 우익 국민(PP)당 대표에게 내각 구성 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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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22일(현지시간) 우익 국민당(PP)의 알베르토 누네스 페이호 대표를 차기 내각을 구성할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펠리페 국왕은 이 날 앞서 페이호와 현 총리대행을 맡고 있는 페드로 산체스 사회당(PSOE) 대표와 각각 사전 협의를 거친 뒤에 이를 발표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에 따라 펠리페 국왕은 두 정당의 대표들을 불러 협의했고 두 사랍은 모두 새 내각 구성에 협조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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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산체스 내각에서 우익 정부로 이행 현실화
펠리페6세, 사회당의 산체스 총리 대행과도 협의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스페인 국왕 펠리페 6세가 22일(현지시간) 우익 국민당(PP)의 알베르토 누네스 페이호 대표를 차기 내각을 구성할 후보자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펠리페 국왕은 이 날 앞서 페이호와 현 총리대행을 맡고 있는 페드로 산체스 사회당(PSOE) 대표와 각각 사전 협의를 거친 뒤에 이를 발표했다고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는 7월 23일 치른 총선에서 새 정부를 구성할 후보를 선출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이틀째 국왕과 주요 당 대표들이 서로 협의한 결과이다.
이번 총선에서 산체스 전 총리의 PSOE당은 121석을 확보했고 국민당은 137석을 차지했다. PSOE당은 바스크, 카탈루냐, 갈리시아 지방의 지역 민족주의 정당들의 지지를 얻었고 좌파정당 수마르의 31석도 그들의 편이다.
이에 따라 사회당 소속의 프란시나 아르멘골 의원이 지난 주 국회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총 350석의 국회에서 178표를 확보해 당선됐다.
페이조 내정자는 이민입국을 반대해 온 극우파 정당 복스의 산티아고 아바스칼 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의 지지를 얻었는데도 의회 다수당이 되기 위해 필요한 176석에서 4석이 모자란 172명의 지지에 그쳤다. 또 다른 지역 군소 정당의 지지를 얻어낼 가능성도 없다.
이에 따라 펠리페 국왕은 두 정당의 대표들을 불러 협의했고 두 사랍은 모두 새 내각 구성에 협조를 약속했다.
산체스는 "국왕에게 나는 국희의 다수 당을 위해서 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진보정당의 정부가 행했던 사업들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진보 내각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선 다른 대안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국왕의 결정을 존중하고 따르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스페인 헌법에는 국왕이 의회의 서임 투표에서 다수를 획득한 후보를 총리로 지명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그 다수가 유권자의 최다 표를 획득한 정당의 대표인지 아니면 의회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정당의 대표인지는 특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페이조 지명자는 국왕과 면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나는 7월 23일 총선에서 승리한 국민당의 대표로 (총리) 후보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복스, 코알리시온 카나리아, 나바레의 UPN당 등 지역 정당들의 지지를 얻어 172석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페이조는 " 그래도 의회 절대다수인 과반수에서 4석이 모자란 것을 안다. 그런데도 국가의 수반으로 내각을 위해 일해야하는 것이 내 의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다"면서 일단 의회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정당이 우선적으로 정부를 구성할 기회를 갖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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