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 시구' 하는 우리카드 정성규 "거짓말인 줄…가문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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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성규(25)가 꿈을 이뤘다.
경남 진주 출신인 정성규는 어렸을 때부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골수 팬이었는데 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할 예정이다.
정성규는 곧바로 우리카드 구단에 연락을 취했고, 구단의 허락을 받은 뒤 오는 26일 꿈에 그리던 부산 사직구장 마운드에 시구를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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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정성규(25)가 꿈을 이뤘다. 경남 진주 출신인 정성규는 어렸을 때부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골수 팬이었는데 오는 26일 부산 사직구장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할 예정이다.
정성규는 22일 "처음 롯데 자이언츠 구단 공식 SNS로 DM(다이렉트 메시지)이 왔다"며 "아무리 봐도 날 섭외할 일이 없는 거 같아서, 처음에는 사칭인 줄 알았다"고 웃었다.
주변에서도 "왜 (롯데에서) 너한테 시구 요청을 하겠느냐"고 했을 정도로 예상하지 못했던 제안이었다.
정성규는 평소에도 롯데의 열혈 팬으로 자주 SNS에도 댓글을 다는 등 '찐 팬'임을 공개했는데 롯데 구단의 이벤트 팀에서 이 사실을 알고 직접 DM으로 섭외했다.
정성규는 곧바로 우리카드 구단에 연락을 취했고, 구단의 허락을 받은 뒤 오는 26일 꿈에 그리던 부산 사직구장 마운드에 시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연습은 많이 하고 있는데 긴장하면 패대기를 칠 수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고 웃었다.
가장 좋아하는 롯데 선수로 베테랑 외야수 전준우를 꼽은 정성규는 "가문의 영광"이라고 했다.
한편 정성규는 2019-20시즌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생애 한 번 뿐인 V리그 남자부 신인상을 수상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우리카드로 이적한 그는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땀 흘리고 있다. 정성규는 "어떠한 역할이라도 맡겨주시면 해낼 자신이 있다"며 "코트에 들어가서 팀이 최대한 많이 이기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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