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후엔 추가 주문"…'카공족' 겨냥한 이디야, 다른 커피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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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일명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매장 이용 시간이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부 이디야 매장은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라는 내용을 공지,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에서 편히 쉬다가는 고객도 있고, 장시간 공부하는 고객도 있다"며 "다양한 분들이 편안하게 매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용 시간제한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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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장시간 공부하는 일명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매장 이용 시간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커피전문점 '이디야'(EDIYA)가 이용 시간제한 정책에 나섰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일부 이디야 매장은 '3시간 이상 이용 시 추가 주문 필요'라는 내용을 공지,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음료 1잔만 주문하고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카공족들이 늘면서 시작된 조치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시간제한은 본사 방침은 아니다"라며 "가맹점 상황에 따라 점주들이 재량껏 운영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점포 수 상위권인 이디야의 일부 매장에서 이 같은 조치가 시작된 만큼 다른 브랜드로 확산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아직까지 스타벅스를 포함한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는 본사 차원에서 고객들의 이용 시간을 제한하고 있진 않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매장에서 편히 쉬다가는 고객도 있고, 장시간 공부하는 고객도 있다"며 "다양한 분들이 편안하게 매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용 시간제한 조치는 없다"고 밝혔다. 엔제리너스 측도 "고객 편의를 위해 오히려 신규 매장 출점 시에는 콘센트 수를 더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투썸플레이스는 본사 차원에서는 고객들의 이용 시간을 제한하지 않지만, 가맹점이 자체적으로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데 대해서는 강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은 이번 이디야 가맹점의 조치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네이버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서는 해당 문구에 대해 "3시간도 긴 것 아니냐 2시간 제한이 딱 좋다" "당연한 것을 따로 공지까지 해야 하나" "3시간이면 적당한 시간 아닌가, 더 이상은 업주한테 피해주는 행동인 것 같다" 등 댓글이 달리며 공감했다.
심지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카공족을 내쫓는 방법까지 공유되고 있다. 노트북 사용 시간을 제한하는 안내 문구를 붙이거나, 아예 콘센트와 와이파이를 차단하는 방법, 공부에 방해되는 시끄러운 음악을 계속 틀어놓는 방법 등이다.
한 카페 종사자는 "카공족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카페에서 과외를 하기도 하고 공부·독서 등 3~4시간은 기본"이라며 "노스터디존이라고 안내 문구를 써 붙일지 고민"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카페 종사자 역시 "두 분이 커피 한 잔 시키고 노트북, 이어폰, 태블릿PC 2개에 선풍기까지 충전하고 있다"며 "살다 살다 선풍기까지 들고 와서 충전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하소연했다. 최근 난방비·전기요금 등이 오른 것도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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