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을 둔 클린스만-황선홍의 갈등, 하지만 뮐러 위원장이 보이지 않는다[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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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차출을 두고 축구 A대표팀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이에서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단 한차례도 '완전체' 모임을 한 적이 없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 기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스포츠전문지와의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A매치와 아시안게임 소집 시간이 다른만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너는 A대표팀 선수'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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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일정 때문이다. A대표팀은 영국에서 9월 7일 웨일스전,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연전을 치른다. 단 한차례도 '완전체' 모임을 한 적이 없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이 기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공식 A매치가 아닌만큼, 소속팀의 협조없이 선수 차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A대표팀 감독이 이강인(22·PSG)을 포함해 황선홍호에 포함될 선수 상당수를 선발하겠다고 나서며 상황이 꼬이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스포츠전문지와의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A매치와 아시안게임 소집 시간이 다른만큼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너는 A대표팀 선수'라고 말해줄 것"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 역시 아시안게임이 왜 중요한지 배우고 있다. 오히려 박규현(디나모 드레스텐)의 경우, 군문제 등을 모르는 소속팀을 내가 설득시키고 있다"고 했지만, 현재 아시안게임 관련 (한국적) 특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아시안게임은 결코 만만한 대회가 아니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대회에서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노팅엄) 등 황금 멤버에, 일찌감치 대회를 준비했음에도 가까스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00% 힘을 모아도 쉽지 않은 대회지만, 이번 대표팀의 상황은 최악에 가깝다. 올림픽대표팀의 파리올림픽 1차 예선이 겹치며, 평가전 조차 치를 수 없다. 그나마 완전체 훈련을 통해 대체할 계획이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 아시안게임은 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걸려 있는, 한국축구 현실에선 중요한 대회 중 하나다. 지난 두 번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거머쥐며, 그 중심에 있던 1992년과 1996년생들의 유럽 진출 러시로 이어졌고, 이는 12년만의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달콤한 결과로 귀결됐다.
물론 A대표팀도 중요하다. 부임 후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 모든 상황을 조율해야 하는 마이클 뮐러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황 감독은 일찌감치 "아시안게임 준비를 위해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뮐러 위원장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보듯, 이번에도 존재감이 제로에 가깝다. 권한도, 능력도, 책임감도 없다보니 중재자의 역할은 요원하다. 황 감독은 결국 뮐러 위원장 대신 차두리 A대표팀 어드바이저와 직접 소통하며 해법을 찾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
현장에서는 뮐러 위원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잦은 외유 등으로 논란을 일으키는 A대표팀을 컨트롤하는 것은 고사하고, 각급 대표팀을 지원하고, 관리해야 하는 본연의 임무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감독 경험이 없는데다, 국내 축구 사정을 몰라 현실과 맞지 않는 분석이나 평가를 내놓기 일쑤이고, 심지어 대표팀 감독들이 직접 훈련장을 섭외하러 다니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펼쳐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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