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독 눈독들인 고인슐린증 약 개발 난항…美서 임상3상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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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과 제넥신이 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레졸루트(Rezolute)가 개발 중인 선천성고인슐린 치료제 'RZ358'가 임상3상 시험을 앞두고 최대 복병을 만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레졸루트의 선천성 고인슐린 신약 후보물질 RZ358 임상 3상계획과 관련해 투약 대상 환자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한정했다.
앞서 레졸루트는 임상 2b상 등을 통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를 대상으로 RZ358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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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치료 수요 가장 커…FDA 우려 해소 위해 노력”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독과 제넥신이 주주로 있는 미국 바이오기업 레졸루트(Rezolute)가 개발 중인 선천성고인슐린 치료제 ‘RZ358’가 임상3상 시험을 앞두고 최대 복병을 만났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독성 문제 등을 이유로 레졸루트가 미국에서 진행하려던 임상3상 대상 환자 연령을 제한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레졸루트는 미국 외 지역에서 임상 3상시험을 진행하고 FDA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독성과 관련한 전임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지만 미국 내에서의 임상에 제동이 걸리면서 치료제 개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FDA는 레졸루트의 선천성 고인슐린 신약 후보물질 RZ358 임상 3상계획과 관련해 투약 대상 환자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한정했다. 또 전임상 독성시험 결과에 근거해 투약 용량을 제한했다.
앞서 레졸루트는 RZ358 임상 2b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었다.
레졸루트는 FDA의 지적에 대해 “선천성 고인슐린증을 앓고 있는 소아 인구의 치료 수요가 가장 크다는 점을 고려할 때 FDA의 제한으로 현재로서는 미국을 임상 3상시험 대상 지역에 포함해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선천성 고인슐린증은 신생아와 소아에서 발생하는 심각하고 지속적인 저혈당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2만5000명~5만명 가운데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질환 중 하나다. 환자의 60% 가량이 생후 첫 달에 진단을 받는다.
조기 치료와 저혈당 예방으로 선천성 고인슐린증을 관리할 수도 있지만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시 뇌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뇌 손상 정도에 따라 경련, 학습장애, 뇌성마비, 실명, 사망 등에 이를 수 있는 질환이다.
RZ358은 인슐린 수용체 특정 부위에 작용하는 단일클론항체다. 인슐린 수치가 과다하게 나타나는 고인슐린증이나 저혈당 치료를 위해 개발되고 있다. 미국에서 희귀의약품(Orphan Drug Designation)으로 지정된 후보물질이다.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 소아질환 의약품(Pediatric Rare Disease Designation)으로 추가 지정됐다.
앞서 레졸루트는 임상 2b상 등을 통해 선천성 고인슐린증 환자를 대상으로 RZ358의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임상 2b상은 연속혈당측정기를 이용해 혈당 수치를 지속해서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RZ358 투여군에서 심한 저혈당까지 떨어진 시간이 최대 75%까지 감소했다. 저혈당증 경험 횟수 또한 개선되는 유의미한 효과가 확인됐다.
레졸루트는 미국 외 지역의 규제당국과 RZ358 임상 3상시험 진행을 위한 과학자문회의를 마치고 생후 3개월 이상의 참가자를 포함하는 임상계획에 대해 합의했다. 레졸루트 관계자는 “임상 3상 개시를 위한 작업과 병행해 FDA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잠재적인 전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레졸루트는 희귀‧대사질환과 관련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 중인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20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RZ358을 비롯해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제 ‘RZ402’ 등이 있다.
한독과 제넥신은 2019년 각각 140억원씩 총 280억원 가량을 투자해 레졸루트 지분 54%를 확보하고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한독과 제넥신의 지분율은 레졸루트가 추가로 1억3000만달러 규모 투자 유치 등에 성공하면서 감소했다. 지난 6월30일을 기준으로 레졸루트에 대한 한독과 제넥신 지분율은 각각 16.14%, 4.96%다. 한독은 RZ358과 RZ402에 대한 국내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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