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브루노 주장 임명은 실수”…계속되는 리더십에 대한 의문

김환 기자 2023. 8. 23. 06: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매과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탓에 지난 시즌부터 부주장 자격으로 주장 완장을 찼던 브루노였기 때문에 맨유의 결정은 이해가 되는 선택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김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브루노는 이번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맡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해리 매과이어가 팀의 주장이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매과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탓에 지난 시즌부터 부주장 자격으로 주장 완장을 찼던 브루노였기 때문에 맨유의 결정은 이해가 되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두 경기 만에 브루노의 리더십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브루노가 선수들이 동요하는 걸 진정시킬 만한 능력이 있냐는 지적이었다. 이는 맨유가 0-2로 패배한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팔에 공이 맞은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맨유 선수들이 항의하는 것을 본 이후 나온 지적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크리스 서튼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브루노는 심판진의 결정을 보기 전에 스스로와 동료들을 정리해야 한다. 내 생각에 브루노는 맨유의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는 리더가 아니다. 주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브루노가 맨유의 주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서튼과 같은 의견을 낸 사람들이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앤디 타운센드와 앨리 맥코이스트는 모두 브루노가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점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브루노를 주장으로 임명한 게 실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두 사람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타운센드는 “나는 브루노가 주장이 될 만한 인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장직에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 아니라 고참급 선수이거나 팀의 핵심 선수이기 때문에 주장 완장을 차는 경우를 너무 자주 볼 수 있다”라며 브루노가 주장이 된 이유가 그가 주장감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맨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맥코이스트는 “보통은 성격적인 면 때문에 주장이 된다. 하지만 브루노는 그런 유형이 아니다. 브루노는 재능이 있는 선수지만, 그가 팔을 들고 동료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면 누구도 브루노의 지시를 듣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