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브루노 주장 임명은 실수”…계속되는 리더십에 대한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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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매과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탓에 지난 시즌부터 부주장 자격으로 주장 완장을 찼던 브루노였기 때문에 맨유의 결정은 이해가 되는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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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리더십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브루노는 이번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장을 맡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는 해리 매과이어가 팀의 주장이었지만,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매과이어가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탓에 지난 시즌부터 부주장 자격으로 주장 완장을 찼던 브루노였기 때문에 맨유의 결정은 이해가 되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두 경기 만에 브루노의 리더십에 대해 의문을 품는 목소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것도 어려워하는 브루노가 선수들이 동요하는 걸 진정시킬 만한 능력이 있냐는 지적이었다. 이는 맨유가 0-2로 패배한 토트넘 훗스퍼전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팔에 공이 맞은 이후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자 맨유 선수들이 항의하는 것을 본 이후 나온 지적이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설적인 공격수 출신인 크리스 서튼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브루노는 심판진의 결정을 보기 전에 스스로와 동료들을 정리해야 한다. 내 생각에 브루노는 맨유의 주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 그는 리더가 아니다. 주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브루노가 맨유의 주장이 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서튼과 같은 의견을 낸 사람들이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앤디 타운센드와 앨리 맥코이스트는 모두 브루노가 맨유의 주장으로 활약하는 점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영국 ‘미러’는 “텐 하흐 감독은 브루노를 주장으로 임명한 게 실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두 사람이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
타운센드는 “나는 브루노가 주장이 될 만한 인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장직에 적합한 인물이기 때문이 아니라 고참급 선수이거나 팀의 핵심 선수이기 때문에 주장 완장을 차는 경우를 너무 자주 볼 수 있다”라며 브루노가 주장이 된 이유가 그가 주장감이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맨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맥코이스트는 “보통은 성격적인 면 때문에 주장이 된다. 하지만 브루노는 그런 유형이 아니다. 브루노는 재능이 있는 선수지만, 그가 팔을 들고 동료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면 누구도 브루노의 지시를 듣지 않는다는 점이 놀랍다”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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