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발사체, 동창리로 옮겨져…잔해 인양 대비"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2023. 8. 23.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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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일(24일)부터 오는 31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북한이 발사체와 위성을 이미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 옮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우리 군은 위성과 발사체가 이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발사 후 잔해 인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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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내일(24일)부터 오는 31일 사이에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북한이 발사체와 위성을 이미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 옮긴 걸로 파악됐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는 24일 0시부터 31일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해상보안청에 통보했습니다.

위험 구역으로 선포한 서해 해상 두 곳과 필리핀 동쪽 해상 한 곳 등 세 곳은 각각 1, 2, 3단 추진체의 예상 낙하지점입니다.

북한은 지난 5월 29일에도 일본에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했습니다.

이틀 뒤 천리마 1형 로켓으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쐈다가 실패했는데 이번에도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 인공위성 발사가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탄도미사일기술을 이용한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 군은 위성과 발사체가 이미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발사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보고 발사 후 잔해 인양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SBS에 "평양 산음동 병기공장에서 제작된 발사체가 열차 편으로 동창리 발사장으로 옮겨졌다"며 "5월 발사 실패의 원인인 로켓 결함을 해결한 뒤 재발사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우리 군은 이번에도 북한 발사체 능력 파악을 위해 적극적으로 잔해 인양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재발사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해군 수상함구조함을 추진체 낙하지점으로 급파하겠다는 겁니다.

북한은 정찰위성 확보와 발사체 성능 향상 외에도 다음 달 9일 정권 수립 75주년, 분위기 조성과 한미 연합훈련, 대응 등 차원에서 이번 발사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김병직, CG : 박천웅)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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