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아데토쿤보가 메시 앞에서 호날두 세리머니 한 이유

심재희 기자 2023. 8. 23.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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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데토쿤보, 2023 리그스컵 결승전 관람
골 넣고 호날두 '호우 세리머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농구 NBA 밀워키 벅스의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아데토쿤보(29)가 축구 경기장에 나타났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인터 마이애미와 내시빌 SC의 2023 리그스컵(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와 멕시코 리그의 통합 컵대회) 결승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런데 그는 메시 앞에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왜 그랬을까.

아데토쿤보는 2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시빌의 게오디스 파크를 방문했다. 마이애미와 내시빌의 2023 리그스컵 결승전을 직접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경기 전 작은 이벤트에 참여했다. 먼 거리에서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했다.

직접 축구공을 손으로 집어 앞으로 살짝 띄운 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골대와 거리가 약 40m 정도 되는 먼 거리에서 '골인'에 성공했다. 엄청난(?) 골을 터뜨린 아데토쿤보는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몇 걸음을 앞으로 달려간 뒤 점프해 두 팔을 위에서 아래로 내렸다.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누가 봐도 딱 '호날두 세리머니'였다. 환호를 지르는 관중들도 있었고, 야유를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다시 한번 더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쳤다. 관중들의 호응까지 유도하면서 높게 날아올라 멋지게 착지했다. 관중들은 아데토쿤보가 떨어지는 타이밍에 맞춰 '호우'를 외치며 화답했다. 아데토쿤보는 환한 미소를 짓고 박수를 치면서 결승전에 대한 기대감을 비쳤다. 

아데토쿤보가 메시 출전 결승전을 앞두고 호날두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는 그가 내시빌 SC의 주주이기 때문이다. 내시빌을 응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호우 세리머니'를 펼친 셈이다. 그는 메시의 선제골과 승부차기 성공으로 마이애미가 우승하자 '쿨'한 모습을 비쳤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메시, 존경"이라는 글을 남겨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아데토쿤보는 8월 말 열리는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불참을 선언했다. 그리스 대표팀의 핵심인 그는 무릎 부상 여파로 의료진과 상의를 내린 후 휴식을 결정했다. 그리스는 C조에 편성되어 요르단, 미국, 뉴질랜드와 격돌한다.

[아데토쿤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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