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역전패 충격' 롯데 불펜, 한숨 돌렸다 "반가운 우천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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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의 피로도 탓에 고민이 많던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서튼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이 비로 취소되자 "선발 투수보다는 불펜 투수, 야수 중 피로가 쌓인 선수가 많기 때문에 우천 취소가 반갑기도 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서튼 감독은 "심재민은 당초 24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비가 왔기 때문에 불펜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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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의 피로도 탓에 고민이 많던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서튼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와 주중 3연전이 비로 취소되자 "선발 투수보다는 불펜 투수, 야수 중 피로가 쌓인 선수가 많기 때문에 우천 취소가 반갑기도 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최근 한 달 넘게 우천 취소가 없었기 때문에 쉴 시간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롯데는 8월 한 달간 18경기에서 9승 9패 승률 5할의 성적을 거뒀다. 22일 기준 50승 54패 승률 4할8푼1리를 기록, 리그 7위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5~17일 SSG와 주중 3연전에서는 스윕을 거두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과거 허문회 전 감독이 "롯데는 8월에 치고 올라간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한 '8치올'이라는 말을 연상케 했다.
하지만 곧바로 18~20일 키움과 주말 3연전에서 스윕을 당하며 고꾸라졌다. 특히 3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은 롯데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20일 마지막 경기에서는 2루수 박승욱의 잇따른 포구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이에 서튼 감독은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는 분명 있었다. 선수들도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면서도 "실점으로 연결되는 실책이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고 아쉬워했다.
비록 스윕을 허용했지만 팀이 보여준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했다. 서튼 감독은 "승리를 하진 못했지만 팀의 정체성이 나왔고, 장점이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됐고, 지난주에 부족했던 부분을 끌어올려서 새롭게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올 시즌 롯데 불펜은 홀드 1위(64개), 세이브 3위(28개) 등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키움전 3경기에서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는 것은 불펜진이 부진했다는 의미다.
서튼 감독은 "투수 파트가 필승조, 추격조 등으로 나뉘는데 여기서 격차가 좀 큰 편"이라고 짚었다. 이어 "추격조가 생각보다 자신의 역할을 못해주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필승조가 나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필승조를 1명이라도 더 쓰게 되면서 투수 파트에 부담이 생기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된 덕분에 걱정을 덜 수 있었다. 서튼 감독은 "비가 온 덕분에 불펜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고, 리프레시할 수 있는 날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1군 엔트리 변동을 알렸다. 좌완 투수 김진욱이 등록됐고, 우완 투수 김창훈이 말소됐다. 지난 1일 부진을 이유로 2군에 내려갔던 김진욱은 3주 만에 1군으로 복귀했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의 합류를 무척 반겼다. 그는 "(김진욱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건 확실하다"면서 "대체 선발과 1이닝, 원포인트 릴리프 모두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구가 잘 잡히는 날에는 확실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다.
지난 17일 SSG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선 좌완 투수 심재민은 이날 우천 취소로 다시 불펜으로 이동한다. 서튼 감독은 "심재민은 당초 24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비가 왔기 때문에 불펜으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롯데와 LG는 애런 윌커슨, 이정용을 각각 이날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두 선수는 다음날인 23일에도 비가 내리지 않는다면 그대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잠실=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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