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류 계획 문제없어…계획과 다르면 중단 요청”
[앵커]
우리 정부도 오염수 방류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방류 계획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게 방류를 찬성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방류 검증 체계를 만들어서, 방류 계획과 다른 상황이 생기면 중단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발표 다섯 시간 만에, 우리 정부도 입장을 내놨습니다.
우선 방류 계획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오염수 방류에 계획상의 과학적·기술적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것이 방류를 찬성하거나 지지하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방류가 기존 계획과 조금이라도 다르게 진행되면, 즉각 방류 중단을 요청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계획대로만 진행된다면, 방류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인 셈입니다.
정부는 앞서도 '안전하지 않은 방류는 반대한다'는 말로 입장을 설명해왔습니다.
한일은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는 등 이상이 생기면, 정보를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양국 원자력 규제기관과 외교 당국 사이, 이중 핫라인이 구축됩니다.
또 방사선 농도 등 방류 데이터를 일본이 매시간 홈페이지에 한글로 게시하기로 했습니다.
설비에서 걸러지지 않아 논란이 됐던 삼중수소 농도도 공개하고, 이상이 있으면 신속히 연락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1차장 : "이중, 삼중의 확인과 점검 절차를 마련해두었고, 실제로 방류가 이루어졌을 때 이러한 절차들이 빈틈없이 작동할 수 있도록…"]
이제 관건은, 이 같은 검증 체계가 약속대로 이행되는 것.
약속이 어느 정도 강제성을 가질지, 정보 공유는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아직은 논의가 더 필요합니다.
한편, 일본은 우리 측에 방류 결정을 하루 전 알려왔습니다.
정부는 긴박한 상황에 미리 알려온 거라며, 충분한 조치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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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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