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 타면 이런 기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생생한 체험 있는 그곳

장주영 여행플러스 인턴기자(lunaj915@naver.com) 2023. 8. 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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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역사박물관, 다양한 문화 전시
타임머신 탄 듯 생생한 체험 가능
케이팝 위상에 발 맞춘 이색 즐길거리도

서울의 중심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그 위치에 걸맞게 우리 역사를 빠짐없이 기록해 한국을 대표하는 박물관으로 손색없다. 한국인의 생활, 사회, 사건 등 대중문화의 역사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어 특별전시가 없더라도 볼거리가 넘쳐난다.

전통문화와 역사의 중심!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간판과 전시 체험관 모습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시대별 문화 체험 가능한 상설 체험관
체험관 입구의 카드 뽑기 기계와 기자가 뽑은 카드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우리 전통문화를 시대별로 즐길 수 있는 상설체험관의 입구에는 정체불명의 카드를 뽑는 기계가 있다. 버튼을 누르면 무작위로 시대를 배정한 카드가 나온다.

체험관에 온 이 순간만큼은 이 시대의 사람이 돼 시대별 문화와 사건을 즐기는 방식이다. 대부분 카드의 바코드를 읽혀야 체험을 시작하기 때문에 시대 카드가 없으면 제대로 전시를 즐길 수 없다.

표어를 골라 벽보로 붙이는 체험 시설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직접 뽑은 카드 속 인물을 ‘부캐’ 삼아 사진을 찍거나 게임을 하고, 증강현실 체험까지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표어와 벽보를 만들어 게시판에 붙이는 체험은 시대별 시대상과 중요 표어를 나타내는 종이를 골라 도장을 찍어 나만의 벽보를 만든다.

텔레비전 체험 시설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직접 리모컨을 누르거나 다이얼을 돌려 채널을 선택하는 텔레비전 체험도 있다. 과거에 방영한 인기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을 엿볼 수 있다. 디지털 방식의 TV와 리모콘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다이얼 텔레비전은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전시관 내 리듬 게임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마치 DDR게임처럼 노래에 맞춰 바닥에 표시한 버튼을 밟는 리듬 게임도 있다. 카드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그 시대의 유행가가 표시된다.

원하는 노래를 골라 그 노래에 맞춰 색색의 버튼을 밟으면 된다. 전 국민에게 익숙한 조용필의 ‘단발머리’는 단골로 뽑히는 노래다. 시대를 거스르는 명곡인만큼 더욱 재밌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전시관 내 인생네컷 체험 시설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많은 체험 공간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인생네컷’이다. 직접 그 시대 속 인물이 돼 사건이나 상황에 처한 모습을 사진으로 담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2002년 월드컵이나 IMF 국가부도 사건, 금강산 여행 등 역사 속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다. 찍은 사진은 바로 인쇄해 소장할 수도 있고 메일을 입력해 인터넷으로 받아볼 수도 있다.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 체험관
전시관 입구의 화려한 모습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상설 체험관에서 계단으로 한 층 내려가면 특별 전시 ‘우리가 사랑했던 [ ], 그리고 한류’가 등장한다. 다양한 체험 공간과 함께 한국의 대중문화에 영향을 준 여러 국가의 문화 전시 공간까지 총 4개 공간으로 구성한다.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장식한 입구를 지나 우선 체험 공간부터 둘러봤다.
전시관 내 노래방 부스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입구 바로 앞에는 노래방과 사진 부스가 있다. 대중문화의 역사를 체험하는 전시관답게 옛날 노래를 재해석한 케이팝 노래를 골라 부를 수 있다.

원곡과 리메이크 노래를 조합하면 음악 반주가 시작된다. S.E.S의 노래를 재해석 한 에스파의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H.O.T의 노래를 재해석 한 엔시티의 ‘캔디’까지 다양한 노래가 있다.

인생영화 한 컷 사진 부스와 한류 드라마 AR 스크린 모습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노래방의 맞은편에는 인기 영화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인생 영화 한 컷’ 사진 부스가 있다. 영화 속 주인공이 돼 시대별 유행했던 영화를 엿볼 수 있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다.

사진 부스 옆에는 한류 드라마를 재현한 증강현실 체험 공간이 있다. ‘오징어 게임’이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혹등고래 등 인기 드라마 속 상징물을 증강현실로 구현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세계인과 함께 케이팝 춤을 출 수 있는 공간 / 사진 = 장주영 A 여행+기자
전 세계인과 함께 케이 팝 춤을 출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지정한 위치에서 춤을 추면 사용자의 모습을 영상에 합성하는 원리다. 커다란 화면에는 프랑스 파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만 타이베이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팬들이 케이 팝 춤을 추며 즐거워하는 광경이 보인다.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면 각 도시의 팬들과 함께 춤추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아래에는 춤 동작을 알려주는 영상도 함께 재생되기 때문에 동작을 몰라도 마음껏 춤을 출 수 있다.

한국 대중문화 속 여러 홍콩 문화를 다룬 전시 공간 / 사진 = 장주영 A 여행+기자
체험 공간 옆에는 한국 대중문화 속 미국과 홍콩, 일본과 전체적인 한류의 역사가 나타난 전시 공간이 있다. 유명 홍콩 영화의 삽입곡이나 장면을 다시 볼 수 있는 시설부터 한국 영화에 삽입된 여러 노래들을 LP판을 사용해 감상할 수 있는 공간, ‘쎄시봉’까지 다양하다.
쎄시봉 LP 체험 시설과 영화 삽입 곡 ‘안개’ / 사진 = 장주영A 여행+기자
지난해 개봉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삽입곡 ‘안개’가 LP를 통해 흐르자 영화 속 장면이 재생되는 기분이다.

대중문화의 역사를 하나부터 열까지 다방면으로 체험할 수 있는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은 언제든 여러 이색 체험을 즐기러 가기에 그만인 곳이다. 함께 하는 이들이 가족, 친구, 연인 등 누구라도 즐기기 좋은 만큼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으로 나들이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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