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사업, 미래차 타고 '쑥쑥'…4년만에 생산라인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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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이 4년 만에 '풀가동'을 하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 전장 사업 매출 비중도 사업 착수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체질개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장 사업은 2013년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 출범 이후 지난해 1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엔 전체 매출에서 11.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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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S본부 매출 비중도 역대 최대치…조주완 사장 "2030년 매출 20조 목표"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LG전자의 미래 먹거리인 자동차 전자장비(전장) 사업이 4년 만에 '풀가동'을 하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올 상반기 전장 사업 매출 비중도 사업 착수 이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체질개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3일 LG전자(066570)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이 100.2%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포인트(p) 올랐다.
VS사업본부의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건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109.2%) 이후 4년 만이다. 평균 가동률은 회사가 보유한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 수량의 비율을 뜻한다. 평균 가동률이 100%라는 것은 모든 생산라인이 쉬지 않고 가동됐다는 의미다.
특히 역대 분기 최대 생산량을 기록했던 지난 1분기(936만5000대)를 넘어 2분기엔 974만3000대를 생산하며 분기 최대 생산량(분기 기준) 기록도 갈아치웠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매출 비중도 12.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장 사업은 2013년 VS사업본부(당시 VC사업본부) 출범 이후 지난해 10.4%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10%를 돌파했고, 올해 1분기엔 전체 매출에서 11.7%를 차지했다.
LG전자가 2021년 전장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인포테인먼트(VS사업본부) △램프(ZKW)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재편한 후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LG전자는 사업 재편 이후 각 사업부가 시너지를 발휘하며 시장 영향력을 높여가고 있다. VS사업본부 주력 제품의 상반기 시장점유율은 텔레매틱스(차량용 네트워크 장치)가 23.9%, 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 일체형(AV/AVN)이 12.4%를 기록했다.
업계 안팎에선 LG전자 VS사업본부의 올해 매출이 약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8조 6496억원 대비 25% 가까운 성장이다. LG전자의 주력 사업이었던 생활 가전과 TV를 제외하고 매출 10조원을 넘기는 '스타 사업본부'가 나오는 것은 2017년 이후 6년 만이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2030년까지 전장 사업 매출액을 현재 2배 수준인 2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 사장은 "자동차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B2C 사업에서 확보한 고객 경험과 인사이트를 적극 활용해 '글로벌 상위 10위권' 전장업체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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