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돕고 쐐기골'까지…인천 구한 제르소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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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구한 건 교체로 들어온 제르소의 질주였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이퐁(베트남)과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전 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터진 에르난데스, 제르소의 연속골로 3-1 승리했다.
2021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국 무대를 밟은 제르소는 2시즌 동안 리그에서 13골 9도움을 올린 뒤 이번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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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에서도 돌아온 에르난데스 골 도와 기뻐"
[인천=뉴시스]안경남 기자 = 위기의 인천 유나이티드를 구한 건 교체로 들어온 제르소의 질주였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이퐁(베트남)과의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단판 승부에서 전 후반 90분을 1-1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터진 에르난데스, 제르소의 연속골로 3-1 승리했다.
특히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로 투입된 제르소가 '1골 1도움'으로 역전승에 앞장섰다.
제르소는 1-1로 맞선 연장 전반 10분 빠른 침투로 무고사의 패스를 받아 반대편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에르난데스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굳게 닫혀있던 하이퐁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제르소의 질주가 만든 결승골이었다.
이어 연장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가로채 상대 골키퍼까지 제친 뒤 쐐기골을 터트렸다. 제르소는 빈 골문을 향해 슈팅하기 전 두 손을 치켜올리며 인천 서포터스의 함성을 이끌며 승리를 자축했다.
제르소는 "ACL은 새로운 경험이었다. 과거 미국에서 비슷한 대회를 경험했지만, 아시아는 처음이라 색달랐다"며 "구단 역사를 세웠다고 하지만, 시작 전에는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었다. 어려운 경기였고, 상대가 우리보다 약하다고 했지만 그걸 증명해야 했다.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넘어 조별리그에 올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후반 교체로 들어와 해결사 역할을 한 제르소는 "경기 템포에 적응해야 했다. 찬스를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찬스가 줄어 어려워졌다"면서도 "잘 극복해 에르난데스의 골을 도와 기쁘다. 복귀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바로 골을 넣어 자신감을 줄 수 있었다"고 했다.
쐐기골을 넣기 전 관중의 환호를 이끈 장면에 대해서는 "인천의 서포터스를 봤고, 그들에게 우리가 '조별리그 간다. 새 역사를 쓴다'라는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었다"고 했다.
2021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한국 무대를 밟은 제르소는 2시즌 동안 리그에서 13골 9도움을 올린 뒤 이번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었다.
인천에서는 2023시즌 K리그1 27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제르소는 "인천은 저에게 많은 의미가 있다. 저를 데려오기 위해 조성환 감독님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안다"며 "처음엔 가족들과 떨어져 어려웠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만한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이제는 가족들이 돌아왔고, 인천 구단과 인천이란 도시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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