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보너스' 1800만달러 '쩐의 전쟁'… 임성재·김주형·김시우 '도전장'

한종훈 기자 2023. 8. 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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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시즌 마지막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5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다.

페덱스컵 랭킹 17위 임성재는 2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고 경기를 시작한다.

PGA 투어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 랭킹에 임성재를 7위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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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5일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 준우승을 한 임성재. /사진= 로이터
PGA 투어 시즌 마지막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오는 25일(한국시각)부터 나흘 동안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 클럽(파70)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 2주 동안 열린 플레이오프 1·2차전을 통해 살아남은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시즌 최종전인만큼 상금도 천문학적이다. 우승자에게는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약 241억3000만원)를 준다.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상금 50만달러(약 6억7000만원)를 받는다.

경기 진행 방식은 다소 독특하다. 30명의 출전 선수는 페덱스 랭킹에 따른 보너스 타수를 부여받은 채 경기를 시작한다. 페덱스컵 랭킹 1위는 10언더파, 2위는 8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한다.

3위는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는 4언더파다.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는 1언더파, 26위~30위는 보너스 타수가 없다.

페덱스컵 랭킹 상위에 포진된 선수들이 유리한 고지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그렇다고 랭킹 1위가 우승한다는 보장은 없다. 지난해 로리 매킬로이는 4언더파로 출발해 6타 차를 극복하고 뒤집기에 성공했다.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는 임성재와 김주형 김시우 등 세 명의 한국 선수가 출전한다. 페덱스컵 랭킹 17위 임성재는 2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고 경기를 시작한다. 5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출전하는 임성재는 지난해 공동 2위로 역대 한국인 최고 성적을 썼다.

임성재는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들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공동 6위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서는 7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톱10 내 성적을 냈다. PGA 투어는 우승 후보를 예상하는 파워 랭킹에 임성재를 7위에 올려놓았다.

김주형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첫 출전 한다. 페덱스컵 랭킹 16위로 2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경기를 시작한다.

올시즌 김주형은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8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BMW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만 7언더파를 치는 등 몰아치기에도 강하다.

김주형은 파워 랭킹 13위에 자리했다. PGA는 "지난해 BMW 챔피언십에서 30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을 설욕했다"고 평가했다.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20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에 최종전 출전이다. 임성재 김주형과 마찬가지로 2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는다.

올시즌 김시우 역시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 막판 집중력을 보여준 김시우의 파워 랭킹은 16위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는 올해도 10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빅토르 호블란이 8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받는다.

7언더파로 경기를 시작하는 '디펜딩 챔피언' 매킬로이는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한종훈 기자 gosports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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