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안방마님 컴백… 부상 털고 ‘대타 홈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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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안방마님' 역할은 물론 타자로서도 핵심 역할을 하는 양의지(36·사진)가 돌아왔다.
두산은 재발이 잦은 부상임을 고려해 양의지에게 회복할 시간을 충분히 줬지만, 그 사이 두산의 성적은 추락했다.
양의지의 복귀에 두산은 이날 키움을 6-1로 누르고 시즌 승률 5할(51승1무51패)을 회복하며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 한 타석만으로 두산이 왜 지난겨울 152억원을 들여 양의지를 데려왔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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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기록
팀은 6-1 승리… 5할 승률 회복
프로야구 두산의 ‘안방마님’ 역할은 물론 타자로서도 핵심 역할을 하는 양의지(36·사진)가 돌아왔다. 양의지는 복귀 첫 타석 홈런포로 자신의 진가를 단 한 타석만에 드러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엔트리에 등록되긴 했지만, 양의지는 이날 벤치에서 대기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이번 키움과의 3연전에 선발 출장은 어렵다”면서도 “양의지가 벤치에 있다는 것만으로 팀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의지의 복귀에 두산은 이날 키움을 6-1로 누르고 시즌 승률 5할(51승1무51패)을 회복하며 상위권 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과 승차 없이 승률이 뒤져 6위에 있던 KIA(48승2무50패)가 이날 KT에 4-8으로 패하면서 두 팀의 승차는 다시 한 경기로 늘어났다.
양의지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이 5-0으로 앞선 8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재환 대신 대타로 나섰다. 상대 왼손 불펜 윤석원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비거리 125m짜리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 한 타석만으로 두산이 왜 지난겨울 152억원을 들여 양의지를 데려왔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시즌 10호 홈런을 기록한 양의지는 역대 15번째로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성공했다.
대전에서는 삼성이 9회에만 대거 4점을 몰아치며 한화에 5-3 역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삼성(46승1무60패, 승률 0.434)은 한화(42승6무56패, 0.429)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며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잠실(롯데-LG), 인천(NC-SSG)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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