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北위성 재발사 예고에 "한·일과 긴밀히 협력할 것"

국방부 대변인 "北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 용의 입장 계속 유지"
"올해말까지 北미사일 방어와 관련한 데이터 공유 메커니즘 활성화"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국방부는 22일(현지시간) 북한이 인공위성 발사 재발사를 예고한 것과 관련, "우리는 우주 프로그램이라고 주장하는 것을 포함해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맞서 동맹인 한국 및 일본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정보의 측면에서 우리가 추적하고 있거나 그렇지 않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미 본토의 안보와 동맹 방위를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고, 연개 평화와 안보, 안정을 증진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내 추가 자산 배치 등을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특정한 잠재적 대응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항상 그랬던 것처럼 우리는 한국 및 일본과 긴밀히 접촉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의 선제적인 핵무기 사용 가능성과 관련, "우리의 초점은 우리의 상호 방위에 협력할 수 있도록 보장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있다"면서 "모든 훈련과 정상회담은 그러한 노력을 전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에서 나오는 도발적인 언어는 위험하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전제조건 없이 대화에 관여할 용의가 확실히 있고, 우리는 그러한 입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그들(북한)은 그렇게 하기로 동의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 정찰기가 경제수역을 넘어올 경우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선 "미국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면 어디든 국제공역과 수역을 계속 비행하고 작전하며, 항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간 핫라인 구축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북한의 위성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시 핫라인 작동 방식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한국 및 일본, 역내 다른 동맹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여러가지 수단을 갖고 있고, 그것들 중 많은 것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국간 핫라인 구축의) 목적은 3국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잠재적인 위기 상황 발생시 어떤 소통을 증가시키고 촉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세부 사항을 가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와 관련, 라이더 대변인은 모두발언에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은 우리 국민들과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는 여러 중요한 합의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상들은 연례 다중 영역 3국 연습을 포함해 다년간의 3국 프레임워크를 약속했다"면서 "이는 최근 성공적인 3국 군간 탄도미사일 방어 및 대잠수함 훈련에 뒤이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탄도미사일 방어와 관련해 3국은 올해 말까지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상호 탐지 및 평가를 개선할 수 있는 실시간 미사일 경고 데이터를 교환하기 위한 데이터 공유 메커니즘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보 공유 강화와 관련해 "한미일 3국은 기존의 안전한 통신라인을 활용하고, 각각의 통신 채널을 지속적으로 구축 및 제도화할 것"이라면서 "이것은 북한의 도발에 직면해 역내에서 3국간 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이고, 향후 정보 공유 및 정책 조율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같은 모든 합의는 한국 및 일본과의 관계가 그 어느 때보다 더 강력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면서 미국은 "(정상회의) 결과를 함께 계속 이행하기 위해 한국 및 일본의 카운터파트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하길 고대한다"고 했다.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과 관련해선 "미국 정부 입장에서 그의 안전 및 무사 송환이 최우선 목표지만, 어떤 업데이트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고, 전쟁포로(POW) 지정에 대해서도 "어떤 상태 변화도 없다. 현재는 일반적 상황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