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커브' 연마한 국대 사이드암 오늘(23일) 복귀, 1위팀 불펜 완전체→더욱 막강해진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투수 정우영(24)이 돌아온다. 이제 1위팀 불펜이 완전체가 된다.
정우영은 올 시즌 시작부터 들쑥날쑥한 모습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3월에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기 위해 일찌감치 몸을 끌어올린 탓에 후유증을 겪었다.
구속 저하는 물론이고 제구 난조까지 고전했다. 때문에 투구폼을 바꾸는 등 여러 노력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부상도 찾아왔다. 7월 중순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도 했다.
전반기 41경기 등판해 2승 4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한 정우영은 지난 13일 두 번째로 2군행에 나섰다. 컨디션 저하에 따른 재정비 기간이었다. 후반기 9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6.14로 흔들렸다.
2군으로 내려간 정우영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추가하며 변화를 꾀했다.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이를 시험했다. 정우영은 지난 19일 이천 한화전부터 22일 문경 상무전까지 3경기에 나와 3이닝, 10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안타는 단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사사구는 없었다. 삼진도 1개. 실점도 없어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이제 복귀 준비를 마쳤다.
22일에 만난 염경엽 감독은 "(정)우영이는 23일 1군에 돌아온다"고 예고했다.
이어 "퓨처스(2군)에선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변화구 80%, 투심패스트볼 20%의 비율로 던졌다. 변화구는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투심과 슬라이더의 투피치 정우영이 체인지업과 커브까지 연마했다. 달라진 정우영이 가세한다. 이미 강력한 LG 불펜은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얼마나 막강한 힘을 과시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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