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새시대]⑥내년엔 서울서 한미일 정상들 모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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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연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마치며 차기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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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차기 정상회의 개최 의지…내년 상반기 전망도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연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를 마치며 차기 회의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한미일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며 한미일 3국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평가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현대사에서 굵직한 회담이 개최됐던 캠프 데이비드라는 상징적인 장소에서, 다른 일정 없이 한미일 정상회의를 단독 개최하며 그 의미를 더했다.
한미일 3국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공조하는 것은 물론 경제, 첨단기술 등 협력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넓혔다. 또한 한미일 협력은 한반도, 동북아를 넘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구심점이 될 것임을 천명하며 중국 등을 겨냥해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더불어 한미일은 공급망 연대 구축, 미래핵심신흥기술 선도, 금융안정 협력 등에도 나선다. 공급망 불안정이 국가 안보까지 위협하는 상황에서 첨단기술을 선도하고,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경제대국이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한미일은 이와 같은 협력 제도화로 강력한 '경제·안보 블록'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다른 어떤 경제적 블록이라든지 경제적 세력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인 규모를 우선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일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의 결과물이 향후 정권이 바뀌어도 이어질 수 있도록 기반을 탄탄히 구축했다.
이를 위해 한미일은 정상회의를 최소 연 1회 이상 개최하기로 했다. 정상회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안보실장, 외교, 국방, 산업 장관 등도 연 1회 회의를 열고 각종 사안에 대해 협의한다. 나아가 재무장관 간 회동도 새로 출범하고 추후 정례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상을 비롯해 각급, 여러 분야에서 교류 강화를 통해 공동의 이익과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적 도전, 도발, 위협에 대한 대응을 신속하게 협의하고 정보공유, 메시지 동조화, 대응조치 조율 등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대통령실은 "한미일 협력이 앞으로 안정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강력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협력의 제도화를 만든 이후 열린 내년 한미일 정상회의를 서울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과 한국에 돌아온 뒤 SNS를 통해 "다음 3국 정상회의를 주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이제 3국이 이를 검토하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한미일 정상이 마주 앉았고, 이번에 미국에서 정상회의가 열린 것을 감안하면 다음은 한국에서 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시기는 한국에서 내년 4월 총선, 미국에서 내년 11월 대선 일정을 고려해 상반기 개최가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음 회의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볼 수도 있다"며 "이 부분은 3국의 일정이나 상황이 있기 때문에 검토해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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