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악재에 8월 기업체감경기 '악화'…전망도 '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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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기업 경기 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8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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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업황전망은 8월과 동일한 73 기록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중국발 경기 불확실성 영향으로 기업 체감 경기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 달 기업 경기 전망도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기업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8월 전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에 비해 3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현재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통계로 긍정 응답이 우세하면 지수가 100을 넘는다.
전산업실적BSI는 지난 5월에는 4포인트 올라 2021년 4월(+5포인트) 이후 2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6월에도 같은 수준을 보였지만, 7월 2포인트 하락에 이어 2개월 연속 낮아졌다.
부문별로 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한 67을 기록했다. 전자·영상·통신장비가 8포인트 떨어졌고, 1차금속은 12포인트 내렸다. 화학물질·제품은 9포인트 낮아졌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포인트 낮아졌고, 중소기업은 8포인트 떨어졌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업황실적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내린 75로 조사됐다.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이 8포인트, 건설업은 3포인트 떨어졌다. 예술과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11포인트 내렸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제조업에는 반도체 가격 회복 지연과 중국 철강 수요 부진 및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이 작용했다"며 "비제조업에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부문 수익성 악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국내여행 수요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9월 업황전망BSI는 8월(73)과 동일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전월과 동일한 69를 기록했다. 전기장비가 6포인트 올랐지만, 전자·영상·통신장비가 3포인트 떨어졌고, 1차금속은 9포인트 내렸다.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전월과 동일한 76으로 조사됐다. 운수창고업이 10포인트 늘었고,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3포인트 상승했지만, 건설업과 전기·가스·증기가 각각 5포인트, 9포인트 하락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해 구하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1 포인트 하락한 94.0을 기록했다.
황 팀장은 "중국발 리스크와 수출입 회복 지연으로 주력 사업 부진하며 경기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반등 기미는 계속해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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