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자 회사채·단기채 발행 줄었다

백지현 2023. 8. 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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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리상승 영향으로 회사채와 단기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줄었다.

 반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늘었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과 달리 회사채 발행규모는 15조4282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일반회사채·금융채·ABS 모두 발행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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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IPO·유증 등 주식 자금조달은 59% 늘어

지난달 금리상승 영향으로 회사채와 단기사채를 통해 조달한 자금이 줄었다. 반면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은 늘었다.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대출채권으로 두고 있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중심으로 CP 발행량도 증가했다.

/그래픽=비즈워치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업들의 주식 발행규모는 6409억원으로 전월대비 58.6% 증가했다.

이중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2556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만 12개 회사가 상장하면서 자금조달 규모가 전월보다 58.2% 늘었다.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도 3854억원으로 59.0% 증가했다. 코스피 상장사 에스디바이오센서를 비롯해 코스닥 상장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옴니시스템·엘엔케이바이오메드·엔브이에이치코리아, 비상장 에이티지씨·마더스제약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주식을 통한 자금조달과 달리 회사채 발행규모는 15조4282억원으로 34.4% 감소했다. 금리상승 영향으로 일반회사채·금융채·ABS 모두 발행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신용등급 AA-, 3년 만기 기준 회사채 금리는 4월 4.07%에서 5월 4.14%, 6월 4.35%, 7월 4.44%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종류별로는 일반회사채가 2조7040억원으로 41.4% 감소했다. 등급별로는 AA등급 이상의 우량채가 81.6%를 차지했다. 만기별로는 1~5년짜리인 중기채가 85.2%다. 용도별로는 차환자금의 비중이 늘고 운영·시설자금비중이 감소했다. 

금융채는 12조1910억원으로 27.5% 줄었다. 이중 금융지주채와 은행채는 각각 29.7%, 36.4%씩 감소했다. 증권사, 신용카드사, 보험사 등이 발행하는 기타금융채도 21.1% 줄었다. 

유동화증권(ABS)는 5332억원으로 74.3% 감소했다. 이중 중소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을 끼고 발행하는 P-CBO는 1482억원으로 74.6% 감소했다. 

아울러 CP 발행량은 35조1298억원으로 2.5% 늘었다. PF-ABCP와 기타ABCP는 전월대비 각각 17.7%, 5.5%씩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일반CP는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단기사채는 총 58조8749억원으로 전월 대비 18.1% 줄었다. 일반단기사채와 PF-AB단기사채는 각각 22.8%, 15.7% 감소했으며, 기타AB단기사채는 5.0% 늘었다. 

백지현 (jihyun100@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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