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이틀째 하락…"중국 수요 부진 남은 여름까지 계속"

신기림 기자 2023. 8. 2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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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틀 연속 떨어졌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경제 불황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의 수요를 계속 저해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리터부치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사장은 로이터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은 지난달에 나타난 중국의 원유 수요 약화로 인해 대부분 무효화했고 남은 여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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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시추 설비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중국 수요에 대한 우려 속에서 이틀 연속 떨어졌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48센트 하락한 배럴당 79.64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선물은 43센트(0.5%) 하락한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중국의 경제 불황이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의 수요를 계속 저해할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석유 수요를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대출 기준금리 인하폭이 예상보다 작아 약속한 부양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은 실망감이 역력했다.

리터부치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사장은 로이터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은 지난달에 나타난 중국의 원유 수요 약화로 인해 대부분 무효화했고 남은 여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추가 금리인상을 배제하지 않으며 수요 우려를 증폭시켰다.

미국은 계속해서 석유 재고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 예비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와 터키 석유 장관은 송유관 정비를 마친 후 석유 흐름을 재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논의했다고 이라크 국영 통신이 보도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을 늘리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터키는 지난 3월 국제상공회의소 중재 판결에 따라 이라크-터키 북부 송유관을 통해 하루 45만 배럴(전 세계 공급량의 약 0.5%)의 이라크 수출을 중단한 적이 있다.

리터부쉬 사장은 "이러한 수출 재개는 전 세계 석유 공급에 하루 50만 배럴을 추가하여 다음 달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우디의 추가 감산에 상당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석유대기업 쉘은 18만배럴의 석유가 수송되는 니제르를 횡단하는 송유관에서 누출 가능성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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