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첫 대선 토론회로 경선 레이스 시작...트럼프는 불참
2등 디샌티스와 추격하는 라마스와미 충돌할 듯
미국 공화당의 2024년 대선 토론회가 23일(현지 시각) 저녁 열린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11월 대선 경선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공화당 전국위원회는(RNC) 22일 애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가 토론자 자격을 확보해 모두 8명의 후보가 첫 토론에 참여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RNC는 여론조사 지지율 1% 이상, 후원자 4만명 이상을 확보한 후보에 한해 토론 참여 자격을 부여하고 있다.
미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가 중계하는 이번 토론에는 공화당 내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를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불참할 예정이다. 그 동안 트럼프는 당내에서 압도적 1위 후보인 자신이 왜 다른 후보들과 함께 토론을 해야 하냐며 토론회 참가 여부를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다만 토론회 직전에 참가 결정을 발표해 극적 효과를 주려는 의도일 가능성도 제기됐었지만, 최근 끝내 불참 방침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신 폭스뉴스의 과거 유명 진행자 터커 칼슨과 사전 녹화한 인터뷰를 토론 시간에 맞춰 인터넷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공화당 주최 토론에 실제 참여하는 후보는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팀 스콧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 허친슨 전 아칸소 주지사 등 8명이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디샌티스와 라마스와미간 대결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안정적으로 2위를 달리던 디샌티스의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드는 반면, 라마스와미 지지율이 갑자기 오르면서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라마스와미가 디샌티스를 앞지른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디샌티스 주지사 캠프와 연관된 컨설팅그룹 문건을 인용해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라마스와미 후보에게 치명타를 날려야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없는’ 토론회에선 트럼프에 대한 공격이 집중될 전망이다. 허친슨 전 주지사는 최근 CNN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6 사태 당시 헌법을 위반했고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했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버검 전 주지사 등도 연일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트럼프 저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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