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잠들자 갑자기 ‘흉기’ 꺼내더니”…아빠 제지한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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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 아들의 제지로 목숨을 구한 아내는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법정에서 선처를 탄원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1시 24분께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아내 B(5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성과 골프를 치러 가거나 함께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 등을 보고 외도를 의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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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 “피해자가 법정서 선처 탄원”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당시 아들의 제지로 목숨을 구한 아내는 남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법정에서 선처를 탄원했다.
A씨는 지난 5월 9일 오전 1시 24분께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아내 B(5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전날 함께 술을 마시고 안방에서 잠을 자던 아내를 깨운 뒤 “‘언제부터 나를 속이고 외도를 했느냐”고 물었고, B씨가 “외도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화가 나 흉기를 휘두르다 아들에 의해 제지됐다.
A씨는 B씨가 다른 남성과 골프를 치러 가거나 함께 식당에 들어가는 모습 등을 보고 외도를 의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외도를 의심하다가 범행했다”며 “비록 미수에 그치긴 했으나 이 사건으로 피해자는 신체·정신적으로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법정에서 선처를 탄원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로원 (bliss24@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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