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상반기 선박 수출 12.3조원… LNG선 수주 점유율 87%

김동욱 기자 2023. 8. 23.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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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의 올 상반기 선박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같은 기간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량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주력 선박인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각각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점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달에는 전 세계 발주량의 44%를 수주하며 올 2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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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가 올 상반기 선박 수출 92억2000만달러(약 12조3200억원)를 기록했다. 사진은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HD한국조선해양 제공
조선업계의 올 상반기 선박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확대됐다. 같은 기간 고부가·친환경 선박 수주량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선박 수출은 92억2000만달러(약 12조3200억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1.9% 늘었다. 2021년부터 개선된 수주 실적이 생산으로 이어지고 상승한 선가가 반영된 결과다.

상반기 수주는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주력 선박인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은 각각 전 세계 발주량의 61%, 50%를 점유, 세계 1위 자리에 올랐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전 세계 발주량의 87%를 수주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

수주 잔량은 12년 만에 최고 수준인 3880만표준선환산톤수(CGT)로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선가지수는 170.9로 2008년 이래 가장 높다. 국내 업체들의 수주가 많은 LNG 운반선의 선가는 2억6000만달러(약 3500억원)에 달한다.

지난달에는 전 세계 발주량의 44%를 수주하며 올 2월 이후 5개월 만에 월별 수주량 세계 1위를 기록했다. 7월 실적을 포함하면 국내 조선사들의 글로벌 수주 점유율은 30%로 상승한다. 고부가 선박과 친환경 선박의 점유율은 각각 59%, 51%다.

산업부는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조선사들이 선별 수주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뛰어난 수주 실적을 거둬 의미가 크다"며 "하반기부터는 조선사의 경영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조선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및 수주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선박 기술개발, 전문인력 양성, 생산인력 수급 등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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