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3루 송구가 좌전안타로...' 이의리 어깨 불편 조기 교체, 연속 실책으로 결승점 헌납. KIA 되는게 없었다[수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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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로선 뼈아픈 역전패였다.
KIA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4대8로 재역전패했다.
이때 1,2루 주자가 뛰었고 포수 김태군이 빠르게 3루로 던졌다.
이후 KIA는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으로 이어진 KT의 필승조 공략에 실패했고, 8회말 김상수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며 4대8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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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로선 뼈아픈 역전패였다.
KIA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4대8로 재역전패했다. 0-2에서 4-2로 역전할 때만 해도 좋은 분위기였으나 아쉬운 수비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KT의 막강 불펜을 뚫지 못했다.
이의리의 갑작스런 어깨 통증은 이날 경기는 물론, 남은 경기까지 걱정하게 했다.
이의리는 1회말 제구난조로 2점을 내줬으나 이후 안정된 피칭을 이어나갔다. 4회까지 75개의 공을 뿌려 6회까지는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5회말 수비 때 장현식으로 교체됐다.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예상치 못하게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지만 KIA는 6회초 호투하던 선발 엄상백을 공략해 2사후에 김선빈과 김태군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아 4-2로 역전했다.
하지만 6회말 곧바로 재역전을 당했다. 수비가 너무 아쉬웠다.
세번째 투수 임기영이 흔들렸다. 선두 6번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고, 7번 오윤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다. 무사 1,2루.
KT는 승부처라고 생각하고 8번 박경수 타석에 대타 이호연을 냈다. 그런데 이호연이 친 타구가 투수 앞으로 굴렀다. 흡사 희생번트처럼 보일 정도였다. 투수 임기영이 잡으러 달려왔고, 이때 포수 김태군은 3루를 가리켰다. 2루주자 황재균의 스타트가 빠르지 않았다.
그런데 임기영이 잡아 반바퀴를 돌아 3루로 던졌을 때 황재균의 발이 먼저 3루에 닿았다. 임기영이 잡아서 도는데 시간이 걸렸고, 강하게 던지지 않고 정확하게 던지다보니 황재균의 발이 더 빨리 도착했다. 1사 2,3루나 1사 1,2루가 아닌 무사 만루가 됐다.
9번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4-3, 1점차. 1번 김민혁 타석 때 KIA는 왼손 투수 최지민을 올렸다. 하지만 김민혁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4-4 동점이 됐다. 이어진 1사 1,2루서 최지민은 2번 김상수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때 1,2루 주자가 뛰었고 포수 김태군이 빠르게 3루로 던졌다. 타이밍상 아웃이 될 가능성이 커 보였다. 그런데 송구가 너무 높아 3루수 김도영이 점프를 했지만 잡을 수 없었다. 좌익수 앞까지 공이 굴러갔고, 2루주자 이호연이 홈을 밟았다. 4-5 역전에 2사 2루. 이어 대타 박병호의 1루 강습 타구를 1루수 최원준이 제대로 잡지 못했다. 미트를 맞고 뒤로 빠져 2루주자 김민혁도 홈을 밟아 4-6, 2점차가 됐다. 기록은 1루수 실책이었다.
4-4 동점으로 끝날 6회말이 실책 2개로 4-6이 되고 말았다.
이후 KIA는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으로 이어진 KT의 필승조 공략에 실패했고, 8회말 김상수에게 2타점 3루타를 얻어맞으며 4대8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IA는 키움을 꺾은 5위 두산과 1게임차로 멀어졌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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