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 최고 리드오프, KBO→ML 적응이 얼마나 어려운데…” 美극찬, 최고 2루수로 ‘만족 못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한 명으로 변신했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이면서도 최고 리드오프 반열에 올랐다. 언젠가부터 1번 2루수로 고정됐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김하성을 집중 조명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번 타자로 출전한 51경기서 200타수 60안타 타율 0.300 11홈런 26타점 장타율 0.510 출루율 0.397, OPS 0.907. 이닝의 선두타자로 나갔을 때는 95경기서 130타수 45안타 타율 0.346 7홈런 7타점 장타율 0.569 출루율 0.418 OPS 0.987.
저스트 베이스볼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 선수들은 더 나빠지거나, 기껏해야 그대로다. 그러나 김하성은 2023시즌 팀의 추세와 다른 모습이다. 설령 올 시즌 김하성이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더라도 수비력이 너무 좋아서 평범한 공격력도 그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가치 있는 선수로 만들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공격 생산력은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몇 가지 중요한 개선 덕분에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한 명으로 변신했을 수 있다. 가장 큰 요인은 그의 전반적인 홈 플레이트에서의 억제능력”이라고 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김하성의 초구 스윙률이 2021년 31.6%, 2022년 24.9%에 이어 올해(21일까지) 18.9%로 떨어졌다고 짚었다. 반대로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의 스윙률이 2021년 24.2%, 2022년 24.9%서 올 시즌 19.3%(21일까지)로 떨어졌다고 했다. 그 결과 볼넷률이 2021년 7.4%, 2022년 8.8%서 올해 12.2%로 올랐다.
그만큼 올해 지난 2년보다 훨씬 공을 잘 본다는 증거다. 공을 잘 골라내니 정타를 만들 확률도 높아지고, 타격 매커닉 수정으로 더 강한 타구, 더 멀리 날아나는 타구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렇게 메이저리그 최고 2루수이자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한 명이 됐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모든 사람이 슈퍼스타가 되는 건 아니다. 김하성은 라인업의 맨 아래에서 시작했지만, 리드오프가 진정한 소명일 수 있다는 걸 봤다. 그는 많은 볼넷을 이끌어내고 많은 투구를 보는 선수로 변신했다”라고 했다.
이밖에 20-30을 앞둘 정도로 좋아진 홈런생산능력에 주목했다. 플라이볼 비율이 작년 22.9%서 올해 26.3%로 올랐으며, 펫코파크 좌측 외야로 향하는 타구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런 그가 도루 능력까지 확실하게 갖췄으니, 샌디에이고가 기대할 수 있는 최상의 선수로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아무리 메이저리그 3년차를 맞이했다고 해도, KBO리그에서 뛰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저스트 베이스볼은 “KBO에서 MLB로 전환하는 게 얼마나 어려울 수 있는지 알아야 한다. 과소평가될 수 없다. 더구나 이기는 일에 혈안이 된 팀에는 더더욱 그렇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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