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故서세원, 미워하지 않았으면..가짜뉴스, 증거 모아 고소"[나화나][★밤TV]

이경호 기자 2023. 8. 2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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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사진=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캡처
서동주가 가짜뉴스가 화를 나게 한다면서, 아버지 故 서세원을 향한 속내를 전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이하 '나화나')에서는 외국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출연해 속풀이를 했다.

이날 서동주는 화 내는 스타일에 대해 "화가 많지는 않은데, 내면 좀 심하게 내는 편"이라고 했다. 또 "사전 인터뷰 할 때 제가 화 안 내고 되게 얌전하다고 했는데, 집에 가서 친구들하고 가족들한테 물어봤는데 '야 너 별명 쌈닭이었는데'라고 하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서동주는 평상시 화가 나는 부분에 대해선 "말 느린 사람 화가 나고, 시간 낭비시키는 사람 , 같은 말 여러 번 하게끔 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서동주는 자신의 화딱지에 대해 "가짜뉴스. 그만 좀 해! 제발"이라고 했다. 서동주는 어머니 서정희의 사망설 기사였던 가짜뉴스에 대해 "너무 화가 났어요. 이게 제일 화가 났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서동주는 자신과 가족 관련 가짜뉴스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먼저 아버지 고(故) 서세원의 장례식장에서 쫓겨난 서정희라는 가짜뉴스에 대해 "(당시) 엄마가 많이 아프셔서 병원에 계셨다. 제가 해결해 보겠다고 해서, 대표로 해결했었다"라면서 "(엄마는) 간 적도 없다. (그래서) 쫓겨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저는 진짜 힘들었던 게 저희 엄마는 당시에 암도 겪으셨고, 수술도 하고 회복 중이었기 때문에, 이런 사망설이 뜨면 따로 사니까 깜짝 놀라잖아요. 본인의 가족이라면 쉽게 했었을까"라면서 "사람들이 1%의 사실만 있어도, 나머지 99%를 지어내도 그걸 진실로 믿는구나. 해서 정말 화가 많이 났었다. 화를 낼 대상 조차 없잖아요. 그게 가장 답답했죠"라고 털어놓았다.

서동주는 '나화나'에서 아버지 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해서도 이야기했다.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에서 사망했다.

서동주는 고 서세원의 사망과 관련해 "처음에 소식(아버지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 제가 원래 산책 중이었거든요. 산책 중에 아는 기자에게 연락이 왔다. '동주씨, 괜찮으세요?'라고 메시지가 와서, '뭐지?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에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가) '진짜인 것 같다. 거기 캄보디아 현지에 연락을 해보니', 그래서 표를 끊어서 다음날 캄보디아로 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버지랑 연락을 안 했으니까, 얼굴 뵌지가 9년, 10년 된 상황이었다. 오랜 기간 못 보고 지내던 아버지의 마지막을 그래도 지켜드려야되겠다. 그 마음 하나로 갔다"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 서세원 사망 후 얼굴을 보게 됐다고 밝혔고, 현지 상황이 열악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시신이 한 구씩 들어가는 냉동실이 아니었다고. 이에 부패가 진행된 상황이었고, 이를 보고 '정말 인생이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고.
/사진=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 방송 화면 캡처
서동주는 "저는 아버지와 사이 안 좋고 떠나서, 당연히 아버지니까 행복하길 바라잖아요. 그걸 보니까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고"라면서 "갑작스럽게 갈 줄 알았더라면, 전화라도 한 통 해서 대화를 했었으면 좋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제일 마음이 아팠어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서동주는 아버지 장례 후 한번 더 무너졌던 일이 있었다고 했다. 아버지 장례식 후, 자신의 반려견이 죽어 장례를 치르게 됐다고. 서동주는 "(강아지를) 화장해서 보내는데, 거기서 제가 한번 더 무너졌던 것 같다"라며 "왜냐면, 강아지 화장시켜 보내는데 깨끗한 장례식장에 정식으로 보내고. 아름다운 곳에 사진까지 꾸며서 보내는데, 캄보디아에서 낙후된 장례식장 생각이 나서, 오버랩이 되니까. 자식으로서 강아지도 이렇게 깔끔하게 해서 보내는데, 그걸 아버지를 못 해 드린 게 마음이 아프지만, 제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딜레마가 있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고 서세원의 장례식장에 가 있을 수는 있었지만, 자신이 결정할 수 있는 게 없어 답답했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가) 지금이라도 하늘나라에 계실텐데, 지금이라도 편히 쉬고 계셨으면 좋겠다. 만약에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을 본다면, 더 이상 아버지를 미워하는 사람은 없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라면서 "적어도 저는 그래요"라고 털어놓았다.

또 "보는 분들도 아버지를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면서 "가짜뉴스 보면, 아빠를 미워하는 댓글도 많은데. 이미 가셨잖아요. 사실 제일 미워할 사람은 전데, 저는 안 미워한다고 했으니까, 다들 안 미워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대중이 고 서세원을 미워하지 않길 바라는 전한 것.

서동주는 자신과 관련한 가짜뉴스와 관련해 유포자가 20일 동안 25개 영상으로 번 돈이 월 4억 5천만원이라고 하자 "화나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단호하게 대처할 뜻도 밝혔다. 그는 "당연히 대처해야죠. 화가 항상 나 있는 사람으로서 참지 않고, 막 파헤치고 고소하는 스타일인데. 지금 엄마 건강 문제도 있으니까, 한 템포 쉬어서 조금 더 증거를 모아서. 서버가 보통 해외에 있기 때문에 증거 모으기 쉽지 않으니까. 준비 완전히 됐을 때, 고소하는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서동주는 일상 생활에서 화가 나는 것에 대해 "약한 위치에 있는 분들 공격하는 게 화가 난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인간 서동주로 화가 나는 상황에 대해선 "욕은 잘 안 하고, 이런 단어 어떨지 모르겠지만, 팩트로 X지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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