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냥냥이 장례서비스까지… 프리드라이프도 펫시장 출사표
보람그룹에 이어 프리드라이프가 신사업으로 반려동물(펫)시장에 뛰어들었다. 펫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보람상조는 직영체제를, 프리드라이프는 파트너사와 협업을 택했다. 상조시장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는 보람상조와 프리드라이프의 경쟁불씨는 펫시장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2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프리드라이프는 21그램그룹, 도그메이트 등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펫시터 플랫폼인 도그메이트와 반려동물 장례식장 전문 브랜드 21그램그룹 등 반려동물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서비스는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는 프리드라이프 가입 고객 대상으로 제공되는 전용 멤버십이다.
먼저 프리드라이프는 도그메이트와 함께 반려동물의 산책, 배식, 배변, 실내놀이 등의 종합적인 전문 펫시터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프리드라이프 고객에게 도그메이트의 펫시터에게 반려동물을 맡길 때 필요한 편도 픽업 100% 할인 쿠폰, 기본 돌봄과 산책 돌봄 각 30분, 60분 50% 할인 쿠폰 등 총 5종의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는 형태다.
또한 21그램그룹의 반려동물 케어센터 우쭈쭈가 제공하는 다양한 반려동물 레슨 · 케어 서비스도 10%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우쭈쭈는 반려동물이 도심에서 사람과 공존할 수 있도록 1대 1 밀착 훈련시키는 ▲1:1 매너레슨과 강아지 맞춤형 스포츠 수업인 ▲1:1 어질리티 ▲1:1 독 피트니스, 31도 미온수에도 반려동물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1:1 아쿠아테라피 등 다양한 반려동물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1그램그룹의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이용 시에도 프리드라이프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베이직 장례서비스' 상품을 선택할 경우 프리드라이프 고객은 원목액자나 털 목걸이, 천년포, 꽃다발 등 5만원 상당의 장례용품 1종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늘어나고 반려동물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커짐에 따라 고객 혜택 제고를 위해 신규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전했다.
앞서 보람그룹은 지난 7월말 펫 관련 서비스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람그룹은 이르면 이달 중 펫 장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지난 2021년 인수한 보람바이오(옛 SFC바이오)를 통해 펫 건강기능식 등 먹거리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진다는 구상이다. 보람바이오는 '앙팡'이라는 아동용 건기식 브랜드와 수박 탄산음료 '수박소다' 등의 식품을 내놓고 있는 곳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2027년 약 6조원으로 2019년(3조원) 대비 두 배 커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펫 시장에서 3분의 1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펫 푸드(사료·간식)에 유통 대기업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가 하면 제약바이오, 중소 스타트업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현재 펫프렌즈, 어바웃펫, 바잇미, 펫박스 등의 펫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가입자 유치를 위한 물류배송 경쟁을 벌이고 있다. 헬스케어에서는 알파도, 라이노박스, 핏펫, 에이아이(AI)포펫 등이 스마트폰 등의 기기로 반려동물 건강을 모니터하고 적정 식단, 영양제를 제공 중이다.
반려동물 산책을 대신해 주는 돌보미인 이른바 '펫 시터'나 훈련사 중개 서비스 등도 도그메이트, 펫트너, 펫피플, 브리딩 등을 통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상조업계를 선도해온 보람상조가 반려동물 시장에도 진출해 역량을 보여줄 계획"이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들의 의견을 모아 만족도 높은 상품,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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