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늘 외통위서 후쿠시마 오염수·한미일 정상회의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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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의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을 놓고 충돌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염수 방류 결정을 '총체적 외교 실패'로 규정하고 초고강도 비판을 쏟아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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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 주장 가짜뉴스 일축하며 전력 대응 나설 듯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여야는 2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일 정상회의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등 현안을 놓고 충돌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와 오염수 방류 결정을 '총체적 외교 실패'로 규정하고 초고강도 비판을 쏟아낸다는 계획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를 적극 방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외통위 최대 현안은 오는 24일 방류 예정인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일본 정부가 22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점을 결정한 직후 비상 행동 기간에 돌입하는 등 전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엔인권이사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에 의원을 파견한다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은 국민안전 비상사태를 선언한다. 피해가 우리 바다와 어민들에게 영구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국제기구에 대한 의원 파견은 국내 정치를 국제 문제로 끌어들이는 행동이라고 비판한다. 또한 민주당의 주장을 가짜뉴스로 일축하며 정부와 함께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민 건강을 최우선으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며 일본의 방류 계획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에 부합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뉴스1과 만나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은 절대 없도록 철저하게 챙겨가겠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밝혔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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