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 보호 바닥재에 기스 안 나는 페인트… “1300만 펫팸족 잡아라”

최온정 기자 2023. 8. 23.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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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상조서비스를 시작한 상조업계부터 제지·페인트업계까지 펫팸족(Pet+Family·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지난달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을 출시하고 제지업계 중 처음으로 애완동물 용품을 선보였다.

상조업계에서도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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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상품 늘리는 바닥재·제지·페인트업계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면서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관련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반려동물 상조서비스를 시작한 상조업계부터 제지·페인트업계까지 펫팸족(Pet+Family·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 공략에 나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지난달 반려동물 전문 브랜드 ‘포포몽’을 출시하고 제지업계 중 처음으로 애완동물 용품을 선보였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애완동물 용품 제조 판매를 추가한 뒤 4개월 만이다.

깨끗한나라는 물티슈와 기저귀, 생리대 등을 만드는 위생용품 제조기업의 강점을 살려 배변패드와 펫티슈를 개발했다. 동물실험 및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뜻하는 ‘PETA 인증’도 확보하기도 했다. 앞으로 제품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케이펫페어 행사장이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인테리어 시장에서는 반려동물의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KCC글라스가 올해 3월 리뉴얼해 출시한 폴리염화비닐(PVC) 바닥재 ‘숲 도담’이 대표적이다. 숲 도담은 고탄력 쿠션을 넣어 반려동물이 점프나 착지할 때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한다. PVC 바닥재 업계 최초로 PS인증(Pet Safety·반려동물 제품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화페인트는 업계 최초로 PS인증을 받은 반려동물용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피부가 얇아 병균·질환이 쉽게 발생하는 반려동물의 특성을 감안해 냄새 등 자극이 덜한 고기능성 페인트 제품 24종을 출시했다. 이 중 스크래치(긁힘)와 마모 등 물리적 충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아이럭스 듀로엑스’는 항균·항곰팡이 성능 검증을 받아 최근 친환경 인증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실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602만 가구, 양육 인구는 1300만명으로 추정된다. 같은 해 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매년 10% 이상 성장해 올해 4조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상조업계에서도 반려동물 시장 선점에 나섰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 22일 펫시터 플랫폼 ‘도그메이트’, 반려동물 장례식장 전문 브랜드 ‘21그램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보람상조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펫 서비스 및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관련 업체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면서 “당초 반려동물용 제품 출시 계획이 없던 기업들도 방향을 바꿔 제품 출시를 고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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