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된 순간 절반 파쇄… 뱅크시 작품, 한국 온다
허윤희 기자 2023. 8. 23. 03:05
2018년 10월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그림 ‘풍선과 소녀’가 당시 약 15억원에 낙찰됐다. 경매사가 망치를 ‘땅’ 내리치자마자, 액자 안에 있던 캔버스가 밑으로 천천히 흘러내리면서 절반이 파쇄됐다. ‘얼굴 없는 화가’로 유명한 뱅크시(Banksy)가 직접 꾸민 이 일은 전 세계를 경악하게 했고, 이후 절반이 파쇄된 작품은 ‘사랑은 쓰레기통에 있다’로 제목이 바뀌었다. 절반이 잘렸는데도 3년 뒤 원래 낙찰가보다 18배 뛴 가격에 낙찰돼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뱅크시의 이 문제작이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경매사 소더비와 함께 다음 달 5일부터 두 달간 ‘러브 인 파라다이스: 뱅크시 앤 키스 해링’전을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뱅크시와 키스 해링의 작품 36점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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