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 끌어내리는 전립샘비대증… ‘워터젯 로봇 수술’로 조기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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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맥주 한 잔이 절실한 무더운 여름, 전립샘비대증 환자에게 맥주 등의 알코올 섭취는 독이 될 수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대표원장은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 수술을 진행해야 하므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숙련된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행해야 한다"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배뇨 장애의 원인과 과거 병력을 파악해야 하며 철저한 검사를 통해 혈뇨, 요로 감염, 요류, 잔뇨량 등을 확인한 후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달 4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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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수술 치료 부담 된다면… 부작용 적은 워터젯 로봇 수술 추천
고속 멸균 식염수로 요도 손상 줄여… 실시간 초음파 통해 수술 부위 관찰
전립샘비대증은 전립샘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하면서 빈뇨, 절박뇨, 약뇨, 요주저, 야간뇨 등의 여러 배뇨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증상이 천천히 진행되는 양상을 보여 질환을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하다가 50대 이후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이들이 많다. 나이가 들수록 발병률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여 70대 이상에서는 남성 대다수가 전립샘비대증으로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배뇨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음에도 수술적 치료에 대한 부담감 탓에 치료를 미루는 이들이 많다. 전립샘비대증 수술은 크기가 커진 전립샘을 잘라내 증상을 개선하는 경요도적 전립선 절제술이 대표적이다. 수술적 방법인 만큼 마취와 절개 과정이 필요하며 통증과 긴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감과 역행성 사정, 요도 손상과 같은 부작용 우려가 있다. 이에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자에게 적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질환 초기에 주로 적용하는 약물 치료의 경우 평생 복용이 필요하고 기립성 저혈압이나 성욕 감퇴,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약물 치료는 증상 완화에 목적을 둔 치료 방법으로 질환의 완치는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치료 방법에 대한 부담감으로 질환을 방치하면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배뇨 장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요폐나 방광 결석, 요로 감염, 신장 기능 저하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조속히 검사를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약물, 수술 치료 방법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아쿠아빔 로보틱 시스템을 활용하는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고속 멸균 식염수를 이용해 커진 전립샘 조직을 절제한다. 로봇이 수술 과정을 제어하는 아쿠아블레이션 로봇 수술로 전립샘 조직만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으며 실시간 초음파로 전립선 모양과 지혈 상태 등 수술 부위를 관찰하며 진행할 수 있어 신경, 혈관 등의 손상 우려를 낮출 수 있다.
로봇 시스템으로 제어되는 워터젯이 집도의가 지정한 환자의 치료 영역 수술 지도에 따라 분사돼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열에너지가 발생하지 않는 고수압의 식염수 분사를 이용하므로 요도, 방광벽 손상 발생률도 낮다.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에서 나타날 수 있는 출혈, 성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 확률을 현저히 낮추면서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어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2021년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전립샘비대증 치료 분야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은 바 있다.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대표원장은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은 검사 결과에 따라 개인별 맞춤 수술을 진행해야 하므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숙련된 비뇨의학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진행해야 한다”며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배뇨 장애의 원인과 과거 병력을 파악해야 하며 철저한 검사를 통해 혈뇨, 요로 감염, 요류, 잔뇨량 등을 확인한 후 개인별 증상에 따른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달 4일 설명했다.
이어 “본원은 국내에서 전립샘 로봇 수술 300건을 달성한 전립샘 질환 중점 진료 의료기관으로 워터젯 기기 2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 해외에서 매년 치료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많은 의료진이 방문하고 있다”며 “미국 Summit Health’s Urology team, 영국 의료진과 국제 콘퍼런스를 진행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황해선 기자 hhs255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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