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친환경 선박, 한국이 절반 싹쓸이
강다은 기자 2023. 8. 23. 03:03
세계 발주량 61%·50% 차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상반기 우리나라가 전 세계 고부가·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절반 이상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고부가 선박은 전 세계 발주량의 61%를 수주하면서 경쟁국인 중국(29%)과 일본(10%)을 크게 앞섰다. 친환경 선박의 경우도 50% 점유율로 중국(43%)·일본(2%)을 따돌렸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경우 전체 발주량의 87%를 싹쓸이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 전체 선박 수주는 전 세계 발주량의 29%를 차지했다. 상반기 선박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92억2000만달러(12조3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부터 수주한 선박 수출이 본격화하고 수주 당시 높아진 선가도 반영된 결과다.
수주잔량은 3880만CGT(선박 건조 난이도를 고려해 환산한 톤수)로 12년 만에 최고를 기록해 한국 조선사는 4년 치 일감을 확보했다. 조선업계 수익성 지표인 선가지수(새로 만든 배 가격을 지수화한 수치)는 170.9로 2008년(178) 이후 최고치였다.
산업부는 “전 세계 발주량이 감소하고, 국내 조선사가 3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선별 수주를 하는 상황에서 달성한 실적이라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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